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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후기 올려요.

다 잊어 버리고;;, 기억에 남는 한구절.

 

'내가 감각의 지배를 받는 다는 것을, 이성이 비난할 수는 없는 일이다.
어떤 특별한 길에, 내가 가고 싶은 길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이성이 아니라 감각적인 직관이 주는 환상을 매개로 해서 가야한다.'

- 루이 아라공, <파리의 농부> 중 현대적 신화 서문 -

 

평소에 이성을 놓고 다닌다 질책 받고 다니던 터라,
저 구절이 많이 와 닿았습니다. 이제 까지 제가 걸어온 길이 감각적인 직관이 주는 환상을 매개로 해서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자기 위안이 되었던 구절이었습니다.

 

늘 항상 뭔가 제 스스로를 비상식적이고 비이성적이라고 자책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랬던 제가, 괴리감 없이 나를 긍정할 수 있는 세계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을때,
세상은 어쩌면 공평할 수도 있겠다라고 대학1학년 때, 처음으로 제 스스로를 강하게 긍정해 보았습니다.
제 생에 처음이자, 마지막, 한 번 부조리에서 탈피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예술가들은 비상식적인 말과 행동으로 저에게 항상 위안을 주어 왔습니다.
저 구절로 두 번째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는 어서 빨리 감각적인 직관이 주는 환상을 뒤로하고,

이성을 매개로 현실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현실을 살아가기에는 모듈화된 이성이 얼마나 효율적인지를
점점 알아가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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