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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친 강좌 후기

경은 2011.02.09 03:45 조회 수 : 6755

안녕하세요,

 

바흐친 강좌를 열심히 듣고 있는 박경은(18, 최쌤의 나이 계산법에 의거함)입니다. ^^

 

설 연휴는 모두 잘 보내셨는지요?

 

 

최진석 선생님과 바흐친을 만난지 벌써 한 달이 넘었습니다.

 

그간 바흐친의 서적을 읽으며, 또 최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며  생각들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었는데

 

지난 시간에 로또(!)에 당첨되어 이렇게 후기를 남기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

 

저는 그간 강의를 들으며 느꼈던 점을 몇 자 적어보자 합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첫 수업에 결석했었는데요, (가장 재미있었다던!)

 

같이 수업을 듣는 학생들로부터 '최 선생님의 재미난 강의'에 대한 소문을 먼저 듣고 두 번째 시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 수업 때부터 지금까지 바흐친 강의를 들으며 선생님 덕분(!)에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선생님 강의에서 '웃음'은 바흐친이 라블레 작품에서 얘기했던 전복적 웃음에 버금갈만큼

 

어려운 강의를 뒤쳐지지 않고 따라가게 하는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재미난 강의 부탁드려요. ^^

 

 

 

저는 같이 수업을 듣는 친구들과

 

수업 전에 바흐친 스터디를 하고 수업에 참석합니다.

 

스터디는 일주일 동안 정해진 책을 읽고

 

자신이 느꼈던 점이나 질문 등을 A4 1장 분량으로 정리해와 함께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의와 동시에 시작했으니, 지난 한 달 간 일주일에 한 권씩 바흐친 서적 읽고있는 셈입니다.

 

관련 서적을 직접 읽고 스터디를 하고 바로 수업을 듣는 긴긴 여정은

 

때론 버거울 때가 많습니다.

 

책의 내용을 다 소화하지 못하고 '내가 책장을 넘겨보았노라'에 의의를 둘 때도 있습니다. ^^;

 

하지만 책-스터디-수업을 힘겹게 고집하는 이유는 

 

직접 대면하지 않으면 이내 머리에서 휘발되어 버렸던 지난 시절(?)의 반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개념들을 반복해서 접하다보면

 

흘러가는 생각들과 바흐친이 고민했던 것들이 제 것으로 소화되는 것 같아 '공부 좀 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

 

그래서 남은 시간동안 끝까지 열심히 해 볼 생각입니다.

 

스터디까지는 아니더라도

 

강의에서 나왔던 이론들을 책에서 직접 찾아 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강의 얘기를 좀 하자면,

 

최 선생님 수업의 장점은 개념을 잡아줄 때 쉬운 예를 반복적으로 설명해주는 방식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바흐친 이론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후의 사상적  흐름이나

 

관련된 학문의 연결고리를 설명해주셔서

 

저희가 큰 그림을 볼 수 있게 해주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알차게 구성된 강의안 역시 좋구요!

 

수업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면

 

선생님의 강의에 대한 열정(!)이 아닐까합니다.

 

선생님께 3시간은 만족스러운 강의를 하시기에 너무 짧은 시간인 듯 합니다. ^^;

 

여유롭게 질문을 받으며 강의를 마치는 날이 올 수 있을까요?ㅋ (농담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지금과 같은 열정적인 강의 부탁드려요. ^^

 

 

 

 

 

저는 수유에서 처음 수업을 듣는 것인데요,

 

수유라는 자유롭고 매력적인 공간에서

 

좋은 선생님들과 좋은 사람들을 만나 지식을 공유할 수 있어서

 

참 기쁘고 고맙다는 생각을 합니다.

 

함께 바흐친 수업을 듣는 여러분들과도 

 

수업 마지막까지 계속해서 좋은 '사건'들을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

 

 

이상 후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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