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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 강독] 2월 6일 후기입니다

나미 2013.02.09 21:47 조회 수 : 3735

2월 6일엔 헤겔의 정신현상학이 아닌, 루카치의 청년 헤겔2권의 4부 쉘링과의 결별과 정신현상학 부분을 읽었습니다.

그래도 정신현상학보다는 가독성이 좋았지만.ㅎㅎㅎ

정신현상학의 장점인가봐요^,^ 다른 텍스트가 상대적으로 더 읽기 쉽다고 할 수 있다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카치... 역시 루카치도^^:)

무튼 각설하고! 후기 시작합니다.

 

1장 쉘링과 헤겔의 이견 심화와 결별 부분입니다.

헤겔과 쉘링은 칸트,야코비, 피히테의 주관적 관념론은 비판하며 쉘링과 객관적 관념론을 공유했습니다. 

그러나 쉘링은 '지적 직관'으로 진리에 도달하는 것처럼 신비주의적 경향을 띄는 것과 달리, 헤겔은 "진리, 즉 세계를 있는 그대로 인식하는 것 내지 절대자의 인식은 직접적인 직관에서 오성과 이성을 거쳐 상승해 가는 도정에서 획득되는 것"이라는 입장을 취합니다.  따라서 쉘링은 소수의 천재만 진리에 도달 할 수 있는 귀족주의적인 경향이 보이지만, 헤겔에서 직접지에서 시작하는 진리의 도정을 거치면 누구나 진리에 도달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정신현상학은 이러한 취지에서 '학'에 도달하는 여정을 그린 듯 합니다.

 

루카치는 3장에서 본격적으로 정신현상학의 구조를 스케치합니다.

정신현상학의 의식, 자기의식, 이성 부분은 주관정신에 해당하고, 정신은 객관정신에, 종교와 절대지는 절대정신에 해당합니다.

흥미로웠더 부분은 경험이나, 오류에 관한 헤겔의 태도였습니다.

"의식의 성장과 발전은 이 의식이 객관적 현실을 얼마만큼이나 반영할 수 있느냐에 의존한다"고 루카치는 해석합니다.

의식이 얼마나 자기시대를 경험했느냐가 중요해집니다. 즉, 경험 자체가 진리의 한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이죠. 라고 최겔쌤은 해석합니다. 오!!

경험은 오류를 포함합니다. 그런데 의식의 진전은 경험을 통과해야합니다. 오류야 말로 진리로 나아가는 도정이 되는 것이죠.

 

4장에서는 정신현상학의 철학적 중심 개념인 '외화'를 다룹니다.'

"헤겔적 논지에 의하면 이 자기지양이란 것은 시간에 있어서의 '외화'를 뜻한다.  따라서 절대적 주체 속으로의 역사의 귀환은 시간의 지양"입니다. 응????????

하지만 우리에겐 최겔쌤이 있잖아요!

'외화'는 바깥으로 전개된다는 뜻으로 소외(중심으로부터 바깥으로 밀려남)과 밀접한 관련이 있죠.

어린아이가 엄마의 충만함에서 분리되면서, 아이의 무한한 가능성이들이 점차 좁혀지지만, (소외)

아이의 인식지평은 점차 넓어지죠.  나와는 낯선 곳의 세계에 나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고 그런 세상이 돌고 도는 것을 알게됩니다. (외화)

즉, 내 앞에 낯선것으로 있는 모든 것은 대립해 있는 것입니다. 대상성 일반은 낯선 것으로 주어져 있으나 외화를 통해 나에게 귀환되어,

 대상성이 지양되어 필연적 관계를 자각합니다. 이것이 절대적 주체 속으로 역사의 귀환인 것이죠.

 

 

이성으로 가능 여정이 왜이리 지루하고 힘들어!!

하지만 헤겔은 지적 도정은 원래 힘든 거라고 하니. 아무튼 어디론가 가고 있나봅니다ㅎㅎ

원래 어려운 거니까 어렵다고 포기 않고 계속 같이 가봐요~ 다음 시간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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