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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스주의 입문] 4월 18일 후기

민선 2014.04.21 22:38 조회 수 : 1032

[ 공산당 선언] 후기

 

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배회하고 있다 – 공산주의라는 유령이.

 

 “선언” 텍스트가 나오는 1848년에는 유럽에 동시다발적으로 혁명이 일어나는 해입니다. 즉, 이 텍스트는 혁명적 열기 속에서 쓰여진 것입니다. 하지만 맑스는 공산주의 동맹 선언이라 쓰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맑스는 단지 자기의 조직강령을 쓴 것이 아니라 하나의 정치 세력으로서, 사회 변혁세력으로서 공산주의라는 개념과 공산주의자의 집단을 위한 일반적 선언으로 알아듣기 쉽게 작성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선언은 유령으로 떠도는 공산주의 정치가 무엇인지 보여주겠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선언의 텍스트는 다분히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사회의 역사는 계급 투쟁의 역사이다.

 

 독일이데올로기에서 역사는 물질적 생활의 생산에 따라 생산 방식이 바뀌면 역사 역시 바뀐다고 설명하였습니다. 하지만, 공산당 선언에서는 “계급투쟁의 역사”라고 말합니다. 즉, 인간의 행위자의 투쟁, 자율성을 강조하게 됩니다. 이 두 설명 방식에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고대 그리스에서 정치는 폴리스라는 자율성의 논리, 즉 다른 요소나 기반 없이 스스로 통제한다는 영역을 의미합니다. 이 영역은 오이코스라고 불리 우는 필연성의 영역 즉,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영역의 반대편에 서 있습니다. 하지만 맑스는 고대 그리스에서처럼 개개인의 자율적 행위로 정치를 설명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맑스는 분명히 독일이데올로기에서 물적 조건의 기반에서 인간은 행동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기 때문이죠. 여기서 맑스의 정치 개념을 이해하려면 선언에서 정치의 주체가 누구인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선언에서 정치와 동일한 의미로 쓰이는 용어는 “계급 투쟁”이고, 정치의 주체는 당연히 “계급들”입니다. 그렇다면, 계급은 무엇일까요?

 독일이데올로기에서는 맑스가 계급보다는 개인들이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그 때는 물적 조건과 관계된 각각의 사람들의 행동 양상에 대해 썼던 말입니다. 하지만 선언에서는 개인들이 어떻게 서로 관계를 맺고 있느냐를 설명합니다. 그 때 쓰는 개념이 계급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계급이 어떻게 규정되는가를 봐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계급은 특정한 생산단계 내에서 생산수단의 소유유무 여부로 구성되는 집단으로 규정합니다. 예를 들어 고대농경 사회에서는 땅, 산업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공장이 되겠지요. 이렇게 생산수단의 소유유무로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으로 나뉩니다. 하지만 이 때 계급은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주계급이 땅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은 땅을 소유하지 못하고 있는 소작농이 필요하다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계급이라는 것은 물질적 생산의 방식을 조건으로 형성되어진 인간들의 집단입니다. 즉, 계급이라는 투쟁의 정치적 주체는 항상 물질적 생산을 늘 전제하는 개념이라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투쟁의 행위도 물질적 조건이 규정짓는 것입니다. 그래서 맑스는 정치를 고대 그리스의 자율적인 의미가 아니라 계급이라는 집단의 행위, 물질적 생산의 조건으로부터 나온다고 주장합니다.

 이것을 정치의 차원에서 보면 인간의 정치적 행위도 자유, 이념, 이데올로기의 실현이 아니라 물질적 조건 속에서 작용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 조건의 기반에서 행위를 하고 있는 주체가 계급이고, 이러한 계급개념은 투쟁범주, 정치적 범주입니다. 왜냐하면 계급은 늘 대립해왔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선언에서 역사를 설명할 때 계급간의 투쟁으로 설명하는 이유입니다.

 

현대 부르주아지 자체가 장구한 발전 과정의 산물이며, 생산 양식 및 교류 양식에 있어서의 일련의 변혁들의 산물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계급은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로 나뉩니다. 먼저, 부르주아지는 역사적으로 형성됩니다. 아메리카의 발견, 아프리카의 회항은 그들에게 엄청난 시장을 안겨주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 맑스는 부르주아지를 혁명적 계급이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봉건적 신분질서를 냉혹한 현금계산으로 바꾸었으며, 자유를 파렴치한 상업자유로 바꿨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혁명적이었던 것은 모든 인간관계를 노골적인 이해관계, 즉 상품 화폐를 매개해서 이루어지게 만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생산력을 끊임없이 혁신하고, 점차 강화시켜 나갑니다. 또한 그들은 점차 세계시장으로 나아가고 있고, 부가 소수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 속에서 필연적으로 부르주아의 발목을 잡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바로 대공황과 프롤레타리아트라는 계급의 탄생입니다.

 

부르주아지는 자신에게 죽음을 가져올 무기들을 버려 낸 것만이 아니다; 그들은 이 무기들을 쓸 사람들도 만들어 내었다 - 현대 노동자들, 프롤레타리아들을.

 

 프롤레타리아트의 투쟁은 세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투쟁은 산발적이고, 즉흥적 투쟁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프롤레타리아트는 부르주아가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당대의 지배계급(봉건계급)과 싸울 때 동원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업발전과 더불어 프롤레타리아트는 더 커다란 대중으로 집결되며, 그 세력이 증대하고, 자신의 힘을 점점 더 자각하게 됩니다. 또한, 기계의 발전으로 노동자들의 생활상의 지위는 점점 불안해지고, 그들은 임금을 고수하기 위해 연합을 형성하기 시작합니다. 이 때 노동자들은 때때로 승리하나 그것은 단지 일시적일 뿐입니다. 이러한 노동자들의 단결은 교통 수단의 증대에 의해 촉진되고, 점차 계급으로 조직화 됩니다. 물론 자신들의 경쟁 사이에서 파괴되지만, 매번 더 강하게 조직됩니다. 혁명에서의 패배는 노동자들을 더 강하게 만든다고 맑스는 말합니다.

 이 단계까지는 여전히 경제투쟁이고, 부르주아의 정치적 투쟁에 동원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롤레타리아트는 이렇게 부르주아의 정치적 투쟁에 동원되면서 점차 그들의 정치적 교양들을 학습하게 됩니다. 게다가 사회의 양극화와 소부르주아들의 몰락으로 인해 그들이 프롤레타리아트와 한 편이 되고, 역사 운동 전체에 대한 이론적 이해, 이데올로기들이 붙기 시작합니다.

 

프롤레타리아들에게는 지켜야 할 자신의 것이라고는 없다. 그들은 지금까지의 모든 사적 안녕과 사적 보장을 파괴해야만 한다.

 

 맑스는 오늘날 부르주아지와 대결하고 있는 혁명적 계급 중에 프롤레타리아트 즉, 임금노동자들만이 진정한 혁명적 계급이라고 주장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과거와 다른 질서를 창조한다는 것입니다. 프롤레타리아의 혁명성은 바로 계급의 폐지를 목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지배계급들은 투쟁을 통해서 지배계급이 되고자 했지만, 프롤레타리아트는 계급 지배를 끝장내는 것. 지배 자체를 폐지하는 것으로까지 나아갑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그들이 처한 독특한 조건 때문에 그렇습니다.

 자본주의는 프롤레타리아트들에게 약속하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부르주아의 안락한 가정생활, 국가도 없습니다. 이미 자신의 생활이 해체된 것입니다. 그들의 규정하는 행복한 삶의 양식들, 가치, 도덕 등은 그들에게 남아있지 않습니다. 이 부르주아 사회에서 그들은 생존을 위한 노동밖에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생산수단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이 상황을 벗어나려면 생산력을 전유하는 양식이었던 사적소유를 철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계급도 자연히 사라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건 마치 물적 조건의 변화에서 부르주아지를 혁명적으로 만들었던 논리가 이제는 프롤레타리아트를 혁명적으로 만들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부르주아들이 노동자들을 공장에 모아 놓는 것 만으로 엄청난 생산력을 만들지만 동시에 그들을 단결하게 만듭니다. 이렇게 자본의 필연성 속에 노동자의 단결이 들어있는 것입니다.

 

공산주의자들의 당면 목적은 다른 모든 프롤레타리아 정당들의 그것과 동일하다; 프롤레타리아트의 계급으로의 형성, 부르주아지 지배의 전복, 프롤레타리아트에 의한 정치 권력의 장악.

 

 이제 그들은 공산당을 만듭니다. 그들은 과연 소유 자체가 없는 사회를 꿈꿀까요? 아닙니다. 그들은 생산수단의 사적 소유의 폐지를 주장합니다. 부르주아적 소유의 폐지. 그들은 개인적 재산을 폐기하자는 것이 아니라, 소유의 사회적 성적을 바꿀 뿐입니다. 사회적으로 압도적 다수의 무소유를 필수 조건으로 전제하는 소유를 폐기하자는 것입니다. 즉, 공산주의는 사회적 생산물들을 전유할 힘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노동을 자신에게 예속시키는 힘을. 전유를 통해서 타인을 지배하고 노예화시키는 힘을 뺐는 다는 것이 사적 소유 철폐의 핵심입니다.

 이 단계에서 공산주의자들은 국가폭력과 마주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부르주아 사회에서의 국가 권력은 그들 계급의 전체의 공동 업무를 처리하는 하나의 위원회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즉, 현대 국가는 부르주아지의 고충처리위원회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맑스는 국가가 자립적이고, 권리의 담지자, 모두가 조화되는 이해관계를 국가 속에서 얻게 되는 헤겔의 국가 이념은 환상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부르주아의 이해를 대변하는 국가 폭력 앞에서 공산주의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맑스는 부르주아지를 폭력적으로 전복함으로써 자신의 지배권을 수립하게 되는 지점까지 고찰합니다. 그래서 마지막에는 자신들의 목적이 지금까지의 모든 사회 질서의 무력적 전복에 의해서만 달성될 수 있다는 것을 공공연하게 선언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프롤레타리아트가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이 단일한 이해관계의 계급으로 형성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계급의 형성은 투쟁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자신의 이해관계를 투쟁으로 관철. 이렇게 프롤레타리아트는 자신의 물질적 이해를 추구하는 투쟁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계급을 없애려는 것입니다. 이것을 공산주이 혁명이라고 합니다. 이 혁명을 통해서 계급적 차이들이 소멸되고 모든 생산이 연합된 개인으로 수중에 집중되면, 계급 폐지의 길로 갈 것이고, 각인의 자유로운 발전이 만인의 자유로운 발전이 되는 사회가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맑스는 이를 위해 마지막 구호를 외칩니다.

 

만국의 프롤레타리아여, 단.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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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을 따라가면서 정리해 보았는데, 정리가 잘 된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강의를 못 들은 친구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열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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