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강좌가 점점 막바지에 이르고 있군요. 5강 강좌를 듣고 난 후 떠오르는 건 단연 스피노자 였습니당. 대문자 '인권' 을 실체에 대응시키고 현실속에 드러난 수많은 인권운동들을 그것의 양태들로 보고 전개시킨게 논지였던 것 같아요
기억나는 대로 써보면,
만인이 평등한 권리를 가진다는 인권의 보편성은 사실 현실속에서 실현되기가 불가능하다. 그것은 당장에 일상적인 생활도 하기 힘든 상황을 야기할 것이다. 그런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권운동들의 근거가 바로 그 대문자 '인권'이다. 따라서 이 '인권'은 모든 인권운동들을 지탱하는 원리이자 그것이 완전히 현실에서 펼쳐졌을땐 인간사회를 해체하는 모순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인권'의 이념적 차원을 왼쪽방향으로 여기에서 파생된 현실적 차원을 오른쪽 방향으로 설정한다면 하나의 수평축으로 이미지화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인권'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권운동들이 끊임없이 변화할 잠재성을 가지고 있음을 보증하고, 이제껏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인권운동이 생겨날 여지도 열어놓는다. 그래서 영원히 멈추지 않는 운동(미분적?)으로서 인권운동을 재정의할 수 있겠다. 이를테면, -무한대로 끝없이 가까워지는 극한처럼.
그런데 궁금한 점은, 지난 강의와의 연속성입니다. 지난 강의시간엔 대문자 '인권' 자체가 지니는 한계에 대해서 설명해주셨다고 나름 생각합니다. 그것은 부르주아적이고, 인간중심적이며, 근대적 에피스테메의 산물이다.스피노자의 코나투스 개념은 인간의 권리를 넘어 인간'들'의 권리로까지 확장할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여전히 인간이란 중심에 머물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인간의 코나투스를 깨뜨리는 무엇과 연합할 순 없으니까. 사실 이는 오늘날 환경권와 인권의 충돌로 보여지는 것 같습니다. 여기선 말한 환경권은, 인간의 건강한 환경에 대한 권리(right of humans to a healthy environment)가 아니라 환경의 권리(right of the environment)입니다. 예를들어, 어떤 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문제에 있어서 환경자체를 위해선 그것을 설치하지 않는게 좋지만, 평생 산을 가볼 수 없는 장애인들의 권리보장을 위해선 설치해야된다고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앞에서 대문자 '인권'이 포획할 수 없는 영역들이 있는게 아닐까요?
'인권'은 아직 실체에 이를만큼 충분히 추상되지 못했기 때문에 한계가 있음에도 이것이 무한한 인권운동을 가능케한다는 이유로 긍정하는건 다소 위험하지 않을까요? 뭐, 사실 4강에서 강사가 인권개념 자체의 문제를 충분히 지적한바 있습니다만, 그떄의 논의가 5강의 논의와 불연속적으로 단절되는 것 같아 질문드립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네, 맞아요 선생님한테 드리는 질문이예요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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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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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
몽사 오빠~ 진석 오빠 슬리퍼 신었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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