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오늘은 강사님이 하고자 하는 말이 무언지 (강사님 의도와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뭔가 맥락이 잡히는듯하여
집에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혼자 뿌듯 해 하였습니다. ^------^
사실 지난번 화토때 부터, 자기계발을 이야기 하면서 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구별을 물고 늘어지는지가 궁금했었습니다.
'비정규직'이 신자유주의의 가장 특징적인 산물이라는 이야기를 할 때 조차도
그것이 자기계발과 연결되는 맥락이 딱히 구체적으로 와 닿지가 않고 아리송송 하기만 했는데,
오늘 <능력있는자와 무능력한자를 재현하는 기능>이라는 말을 할때에야 뭔가가 확~ 느껴 지는 듯 했습니다.
신자유주의 이전의 자본주의가 '실업자'를 무능력한 자로 표상하고 그 무능력의 끔직함과 힘겨움에 대해 표상하는 것을 통해
임노동을 차선의 평범하고 안락한 생활로 느끼게 했던 기능으로는 뭔가가 부족해져버린,
그런 신자유주의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과거에도 같은 노동자들안에 능력을 표상하는 격차들이 있긴 했지만,
그것은 직업의 종류나 혹은 구체적인 직업별로 구분되는 현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같은 직업안에서 똑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이라는 구분을 필두로
그런 무능력을 좀더 세분화하고 구체화 해서 표상합니다.
이런 무능력의 구체화와 세분화와,그 무능력의 결과로서의 비참하고 힘겨운 삶의 구체화와 세분화는
사람들의 삶 안에서 더 구체적으로 역할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단계 낮은 삶으로 떨어질지지 않으려는 몸부림이, 혹은 한단계 높은 삶으로 올라가려는 의지가.....
강사님이 말하는 '자기계발'의 의지가 사람들의 일생을 이끌어주는 힘이자 원동력이 될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노동계급의 분화를 통한 전략(?)에 대한 대응이,
무조건적인 자기계발의 포기와 노동계급의 동질화 만으로는 이루어 질 수 없을 것 같다는 강사님 말에 100% 동의 합니다.
그래서 다음시간 마지막 강의에서 강사님이 무슨 말을 할지가 훨씬 궁금해 지면서 구미가 확~ 땍기네요 ㅋㅋ
끝까지 파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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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이름이지 어디 닉네임이냐는 이진경쌤의 권고도 있고 하여 닉네임을 살짝 바꿔 봅니다.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