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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샘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게 하는 후기입니다~~!! ㅎㅎ 지둔遲鈍. "나는 늦된 자이다." 이 말은 지난시간 [차라투스트라2부]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더없이 고요한 시간'의 말을 떠올리게 하네요. "뒤늦게 너는 젊어진 것이다." 

"차라투스트라를 쫓아 가다 보니, 나는 어느 도시의 광장에 서 있었다. / 그리고 그와 함께 광대의 시체를 둘러 매고 밤길을 걸어 갔다. / 어느 날 정오에 햇살에 눈을 떴으며, 다가올 긴 황혼을 걱정하게 되었다. / 차라투스트라는 눈 앞에 현전(現前)했다. 자기 연민 없이 먼 미래를 끌어왔다."

시간의 흐름과 함께하는 차라투스트라의 걸음이 보이는 멋진 묘사입니다. 도시의 광장 ... 밤길 ... 정오의 햇살 ... 긴 황혼 ... 현전 ... 먼 미래. 특히 "자기 연민 없이 먼 미래를 끌어왔다"는 표현 앞에서 잠시 멈추었습니다. 우리는 자기연민 없이 존재할 수 있을까? 그리고 미래를 현재에 끌어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를 생각하게 하는 말입니다!

"운 좋게도 오라클님의 강독에 중간 합류하게 되어, 상승(上昇)할 수 있게 되었다." [차라투스트라] 강좌에 대한 '드넓은'님의 생각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얻습니다. 호호 사실 이 강좌를 진행하면서 내 생애의 사건라는 느낌이 떠오릅니다. "언젠가 차라투스트라의 해석을 위한 강좌가 개설될 날도 오겠지만…" 니체가 말한 그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는 기쁨이 이 강좌를 사건으로 만드는 출발이고, 그리고 강좌를 준비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강도로 '차라투스트라'와 니체를 만나고 있다는 것이 사건의 새로운 의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드넓은'님을 비롯한 모든 [차라투스트라] 강좌 회원에게 고마움을 말합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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