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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투라 7강]발제 세상살이, 고요한 시간

자유이용권 2021.05.21 11:37 조회 수 : 126

2-21. 세상살이를 위한 책략

# 차라투스트라가 말하는 세상살이를 위한 책략(삶을 위한 지혜)이란 무엇인가?

:비탈=몰락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중의 의지를 다스리는 규칙 또는 지혜.

이중의 의지란, 뭇사람 틈에 살고자 하는 것과 당장에 위버멘쉬가 되고자 하는 충동(?)을 말한다. 

Q1. 나를 속이도록 내버려둔다 = 속이려는 자를 경계하지 않는다!?

:그대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뭇사람 틈에 섞이기 위해 차라투스트라는 사람들을 가리고, 판단하며 사귈 수 없다. 

Q2. 자부심이 강한 자보다, 허영심이 많은 자에게 너그럽다!?

상처(저항,비판)에 관하여  허영심:비극의 어머니 ,  긍지: 더 높은 단계의 토양

 -왜 너그러운가? : '생의 유희가 멋지게 연출되어야 하기' 때문에 왜냐하면 '그들은 뛰어난 배우'이기 때문이다.

-허영심이 많은 이들은 타인의 인정과 판단을 통해 자신을 규정한다. 즉 그들은 타인에게 종속되어 있다. 이런 반응이 그들을 훌륭한 배우로 만든다.  

(?)그런데 왜 더 너그러워야 하지? 차라투스트라가 무리의 유혹자라면 오히려 유혹의 대상에 더 가까운 것은 긍지 높은 이들이 아닐까? // 1)허영심이 많은 이들의 배우적 성격이 차라투스트라가 뭇사람 틈에 섞어야 할 이유를 제공하기 때문에? 아니면 2)단순한 유희 때문에?  -삶의 유희?-

Q3. ‘악한 자를 보는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겠다!?

:적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어주는 고마운 존재다. 생성의 가치를 위해서는 오히려 더 제대로 된 악도 기쁘게 기다릴 수 있다.

'너희 방울뱀들이여, 왜 아직도 딸랑딸랑거리고 있지?' , '고작 열두 피트의 넓이에다 삼 개월밖에 되지 않았을 뿐인데도 얼마나 많은 것들이 더없이 고약한 악이라고 불리고 있는가!'  '위버멘쉬에게는 그의 품격에 맞는 용, ~ 제대로 작열해야 한다.'

Q4. 최상의 인간ㆍ최선의 인간들 틈에 앉아있겠다!?

:최상의 인간= 무리의 목자 = 여하한 질서에 잘 순응한 자들. 

'너희(선, 정의)에게는 위버멘쉬가 선의를 갖고 있을 때조차도 너희는 그가 무서울 것이다.'  파괴자-창조자 이니까.

(?)'몸을 잘 꾸미고 우쭐해가며~ 너희가 보고 싶다.' 위에 허영심 많은 자들을 삶의 유희의 대상으로 말했던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이 대목의 '보고 싶다.'를 의미는 조금 헷갈리지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왜 차라투스트라는 뭇사람 틈에 섞이고자 하는 이중의 의지 가운데서 정작 '변장'한 채 앉아 있고 싶다고 할까?   '너희와 나를 알아보지 못하도록 말이다. ~이것이 마지막 책략이다.' 알아보지 못하는 건 순응한 자들이 자신을 못보도록 하는 것 이상으로, 변장으로 인해 자신도 자신을 못 알아보도록 한다는 것일까? 문장이 비문이 아니라는 전제에서 왜 너희가, 아니라 너희와지? 그런데 왜 이렇게까지 의도적으로 은폐되어야 하는걸까? 친구들이랑 대화하려고 산에서 내려왔는데... 

2-22. 더없이 고요한 시간

Q1. 가장 고요한 시간이란 어떤 시간인가?

(앞에서 섞이기 위한 책략을 말했지만... 차라투스트라는 이 장에서 떠나는 과정을 말한다.) 

:가장 고용한 시간이란 돌발적인 심연과의 마주침을 말하는 것 같다.  

Q2. 더없이 고요한 시간은 차라투스트라에게 왜 명령하는가, 무엇을 명령하는가?

:고요한 시간은 차라투스트라에게 '그것'을 알고 있냐고, '그러고 싶지가' 않냐고, 네가 '누구인지' - 명령하는 자, 지배하는 자-를 모른다고 묻는다. 명령하는 자의 실천적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보아 가치의 전환을 명령하는 것 같고, 더 팍! 하라고 부추기는 대목이 아닐까 싶다. 

(?)이 장에서 차라투스트라가 고요한 시간과의 만남에서 대단히 자신없는 모습을 의외로 보인다. 그는 알면서도 말하기를 무서워하며, 자신은 능력이 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그 역할을 떠넘기고 있다. 수업을 빠진 동안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차라투스트라가 자신의 능력 부족으로 사자의 목소리가 없다고 말하자 시간은 '폭풍을 일으키는 것, 그것은 더없이 잔잔한 말들이다. "비둘기 걸음으로 찾아오는 사상, 그것이 세계를 끌고 가지." ' 라고 말한다. 만약 시간이 그에게 명령하는 것이 가치의 전환이 맞다면, 가치의 전환은 차라투스트라와 같은 역할의 사람에게 사자의 목소리보다 비둘기 걸음의 모습이어야 한다는 말이다. 비둘기 걸음과 같은 사상이란 무엇일까? 

(?)차라투스트라는 고요한 시간에게 명령하는 자의 소임을 명령 받는다. 이것은 차라투스트라의 역할을 고려할 때 조금 모순적인 것 같다. 위에서 고요한 시간을 돌발적인 심연과의 마주침이라고 말했는데, 이런 모순을 설명하려면 오히려 차라의 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기도 하다...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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