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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 6강] 깨달음~학자들 발제문

유나 2021.05.14 17:53 조회 수 : 84

2-15. 순결한 인식(때묻지 않은 깨달음)

Q1. 순결한 인식(때묻지 않은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순결한’ 동정녀 마리아처럼 눈을 제외하고는 대상과 어떤 접촉도 하지 않고 단지 빛을 반사하는 인식을 ‘순결한 인식’이라고 한다.’ p.224

=접촉은 진동(떨림)을 시작으로 변화를 촉진한다. 어떤 접촉도 하지 않고 반사만 하는 행위는 창조할 의지를 잃어버린 신체와 같다. 따라서 순결한 인식이란 관조적 태도에서 머무는 인식의 한계를 갖는다.

 

 

달의 속성과 순수한 인식자들은 어떤 점에서 닮았는가?

=달은 차고 기운다. 달이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고 반사된 빛으로 다채로움을 가장하듯, 그들(순수한 인식자)은 자신의 욕망을 억누르고 몰아내는데 성공한 것처럼 감상적인 위선을 떤다.

 

 

태양의 속성과 차라투스트라의 인식은 어떤 점에서 닮았나?

=태양은 스스로 빛을 낸다. 끊임없이 생명을 창조하고 열망하는 모습은 사랑과 몰락을 의지하는 그(차라투스트라)의 모습과 닮았다.

 

 

Q2. 학자들 “순수한 인식이란 ‘욕망 없는 관조’이다”!?

‘나에게 있어 최고의 것은, 개처럼 혓바닥을 늘어뜨리지는 않고서, 아무런 욕망 없이 삶을 관조하는 것이다...(중략)’ p.225

=학자들의 이러한 모습은 욕망을 감춘 위선이자 자기기만이다. 삶에 뛰어들지 않고 관조자로 남으려는 자는 사랑하고 몰락하는 것에 서툴 수밖에 없다.

 

 

Q3. 학자들이 추구하는 ‘순수함’과 차라투스트라의 ‘순진무구’는 어떻게 다른가?

‘(중략) 그리고 이기적인 욕심과 탐욕 없이 의지를 죽이고 관조하며 행복해지는 것이다. 온몸은 차갑고 잿빛이지만, 도취한 달의 눈빛으로!’ p.226

‘순진무구함은 어디에 있는가? 생식에의 의지가 있는 곳에 있다. 자기 자신을 넘어서 창조하고자 하는 자가 내게는 가장 순수한 의지를 가진 자다.’ p.226

=학자들은 약한 힘에의 의지(니힐리즘)를, 차라투스트라는 강한 힘에의 의지(가치창조)를 추구한다.

 

 

Q4. 학자들이 추구하는 ‘아름다움’과 차라투스트라의 ‘아름다움’은 어떻게 다른가?

‘나에게 있어서 가장 사랑스러운 것은 달이 대지를 사랑하듯이 대지를 사랑하고 오직 눈으로만 대지의 아름다움을 더듬는 것이다.’ p.226

‘아름다움은 어디에 있는가? 내가 모든 의지를 지니고 의욕해야만 하는 곳에 있다. 하나의 이미지가 단지 이미지로만 머물지 않도록 내가 사랑하고 몰락하려는 곳에 있다.’ p.226

=거리두기를 통해 눈으로만 거세된 아름다움을 더듬는 학자들과 기꺼이 사랑하고 몰락해서 아름답게 피어난 차라투스트라는 각각 객체적, 주체적 태도로 나타난다.

 

 

2-16. 학자들​

Q1 학문에 대한 태도 어떻게 다른가? :: 학자들 vs 차라투스트라

‘학자들은 서늘한 그늘 속에 시원하게 앉아 있다. 그들은 모든 일에 있어서 구경꾼이 되려고 하며, 태양이 내리쬐는 계단에 앉지 않으려고 한다.’ p.231

‘나는 너무 뜨겁고, 나 자신의 사상으로 불타오르고 있다. 그 때문에 나는 자주 숨을 쉬지 못한다. 그래서 나는 먼지투성이의 모든 방을 떠나 야외로 나가야만 한다.’ p.231

=멍게가 유충일 때는 자유롭게 떠다니고 하나의 신경계를 갖추고 있으며 원초적 형태의 뇌도 있다. 그러다 유충이 점점 자라면서 한 곳에 자리를 잡으면 그곳에서 평생을 붙어 지낸다. 문제는 정착 생활에는 뇌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으므로 그것을 소화시켜 버린다는 것이다. 이처럼 기존의 학문(사유)체계에서 머무는 학자들의 태도와 생성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자기 가치를 창조하는 차라투스트라의 태도는 상반된다.

 

 

Q2. 학자들의 주사위 농간이란 무엇인가?

‘저들은 주사위로도 농간을 부릴 줄 안다. 땀을 흘릴 정도로 아주 열심히 놀이에 몰두하고 있는 저들을 나는 본 적이 있다.’

=학자들의 주사위 농간은 놀이가 아니다. ‘그들(학자들)의 손가락은 실을 꿰고, 매듭을 묶고, 천을 짜는 법을 모두 알고 있’듯이 학자들은 순진무구한 과정으로서의 놀이가 아니라, 체계적으로 계산된 목적으로서의 놀이다. 이는 우연성(다양성)을 배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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