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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스님 강좌 후기]2월 2일의 후기

연주리 2015.02.06 23:12 조회 수 : 651

안녕하세요. 이연주입니다.

우선 제가 이렇게 책을 읽고 공부하는데 기회와 도움을 주신 정화스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예전부터 철학에 관심이 많아서 입시가 끝나면 공부를 하려고 기회를 노리고 있었는데, 마침 적절한 시기에 이렇게 강좌를 해주시니

이건 마치 저에게' 가르침을 줄테니 이리 오거라' 하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ㅎㅎ


하지만 첫 시작이 니체라니.. 하하 머리가 정말 아픕니다.

니체는 반복해서 말하고 있지요. 지금까지의 상식과 믿음들을 통째로 뒤틀고 나를 버리라고.(적어도 저는 이렇게 이해를 했습니다..)

안주하지 않고 넘어서기, 몸을 직관하기, 정신을 믿지 않고 경험이라는 틀을 깨트리며 항상 자신을 넘어서는 것.

종교를 경멸하며 대담하게 '신은 죽었다'고 말하는 니체.

강좌를 듣고 공부를 할수록 저에게 니체는 참 알기 어려운 인물이 되었습니다.


솔직한 말로는 니체를 공부하면서 그의 가르침을 삶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 될것 같습니다.

이미 속세와 온갖 허상에 찌든 저로서는 엄두가 안나는 일이지요.

하지만 이런 강좌를 들을 때마다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아득한 몸의 세계로 집중할 기회와 방법을 얻는것만으로도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강좌를 들을때마다 느끼는 제 솔직한 심정으로는.. '니체는 천재 아니면 미친사람이다' 입니다.

그의 충격적이고 온갖 상식을 뒤트는 발상들.

어떻게 그런 발상이 형성되어 니체는 세상에 자취를 남기고 갔을까요.

그래서 그런지 니체에 대해 더욱 호기심과 흥미가 생깁니다.

아마도 저의 이십대는 니체를 공부하며 저의 철학을 키워나가게 될 것 같네요.


다음주가 마지막 강좐데, 짧은 기간이었지만 정말 의미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마지막 강좌까지 꼭 꼭 씹어먹으며 또 다른 배움을 얻고 싶습니다.




'지나가버린 것을 구제하고 그 모든 그러했다내가 그렇게 되기를 원했다고 바꾸는것, 이것이야말로 내가 구제라고 부르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저번 강의를 들으면서 제일 인상에 남고 생각할 여지가 많았던 문구여서 한번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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