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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7강] 발제 4-17~18

최미라 2021.08.20 05:00 조회 수 : 64

     4-17. 각성     

Q1. 보다 높은 인간들이 건강을 되찾고 있다는 조짐은 무엇인가?
    저들은 어떻게 니힐리즘에서 벗어나 건강을 되찾게 되었는가?

- 차라투스트라에 감응한 인간들이 저마다 자기 의지와 자기 방식으로 즐기는 모습. 디오니소스적인 축제 모습.
 ㄴ 인간이 중력의 영, 즉 신(신앙, 종교)이나 시대정신에 의존하지 않고 개별적이고 독자적인 존재로서 스스로 자기 의미를 규정하며 자기 삶을 살게 된 것
 ㄴ 무지로 인해 신을 요청하던 수동적인 과거의 인간을 극복하고 종교 이전의 능동적인 인간 본성을 회복하기 시작한 것

발췌)
. 내게서 웃음을 배우긴 했어도, 그들이 배운 건 나의 웃음이 아니야.
. 그들은 나름대로 회복하고 있고, 나름대로 웃고 있다.
. 나의 숙적인 중력의 영은 이미 물러나고 있고 달아나고 있다.
. 아, 그대들, 나를 찾아온 모든 유별난 자들이여, 나와 더불어 산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이미 보람 있는 일이 아닌가!
. 그들은 이미 그들 자신을 비웃을 줄 안다.
. 그들은 새로운 말을 찾아내며, 그들의 정신은 머지않아 자유분방함을 호흡하리라.
. 나의 영토에서 그들은 안전하게 되고 바보 같은 부끄러움을 모조리 극복하면서 마음껏 속을 털어놓는다.
. 머지않아 그들은 축제를 생각해 낼 것이고 그들이 누렸던 그 옛날의 기쁨을 기록할 기념비를 세울 것이다.

 

Q2. 보다 높은 인간이 ‘나귀를 찬양하는 기도(연도)’를 통해 하려는 말은 무엇인가?

- 관념적/형이상학적 신의 관념을 부정하고 조롱
 ㄴ 반작용으로 생긴 유물론적/형이하학적 물질주의나 허무주의, 데카당스 사조 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발췌)
. 자기의 하느님을 사랑하는 자는 자기의 하느님을 징벌한다.
. 우리 하느님은 자신이 창조한 세상에 대해 '그렇다'라고 말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 말하지 않는 것이 우리 하느님의 교묘함이다.
. 우리 하느님은 당신의 모습에 따라, 다시 말해 가능한 한 어리석게 이 세상을 창조하지 않았는가?
. 선과 악의 저 너머에 그대의 나라가 있기 때문이다. 순진무구함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것이 그대의 순진무구함이다.
. 보라, 그대는 아무도 마다하지 않는다, ... 그저 "이-아." 하고 말한다.
 


     4-18. 나귀축제     

Q1. 차라투스트라가 나귀를 신으로 경배하는 보다높은 인간들을 비판하자, 그들은 어떻게 대답하는가?
(마지막 교황 / 차라투스트라의 그림자 / 늙은 마술사 / 거머리두뇌 연구자 / 더없이 추악한 자)

- 마지막 교황: 형상도 없는 신을 경배하기보다는 차라리 이 나귀의 모습을 한 신을 경배하겠네! ... 나의 늙은 심장은 이 지상에 경배할 그 무엇이 있다는 사실 때문에 마구 쿵쾅거리며 뛴다네.
- 그림자: 더없이 추악한 자가 그 모든 일에 책임이 있다. 그자가 신을 다시 소생시켰다. ... 죽음이란 늘 그랬듯이 신들에게는 하나의 편견일 뿐이다.
- 마술사: 그대의 말이 옳다. 어리석은 짓이었다. 내게도 그 같은 일을 하는 것이 꽤나 어려웠다.
- 연구자: 이런 연극에는 내 양심에 거슬리지 않는 그 무엇이 있다. ... 분명한 것은 신이 이 모습으로 나타날 때 가장 믿음직하다는 사실이다. ... 신은 영원한 존재여야 한다. ... 이렇게 하더라도 그와 같은 존재는 아주 많은 것을 이루어낼 수 있지 않은가.
- 더없이 추악한 자: 가장 철저하게 살해하려고 하는 자는 웃는다는 사실을.
 

Q2. 차라투스트라는 나귀축제를 벌인 보다 높은 인간들을 어째서 칭찬하는가? 나귀축제를 건강을 되찾는 자만이 생각해낼 수 있는 좋은 징조라고 하는가?
(차라투스트라) "오, 나의 새로운 벗들이여, 별스러운 인간, 보다 높은 인간들이여, 이제 어찌 그리도 내 마음에 드는가. / 그대들이 다시 즐겁게 된 이후로 말이다! 진정, 그대들 모두 활짝 꽃피었구나. 생각건대 그대들과 같은 꽃을 위해서는 새로운 축제가, / 어떤 깜찍하고 대담한 난센스, 어떤 예배와 나귀의 축제, 어떤 늙고 즐거운 차라투스트라-어릿광대, 그대들에게 불어와 영혼을 맑게 해주는, 거칠게 휘몰아치는 바람이 있어야겠다. / 보다 높은 인간들이여, 이 밤과 이 나귀의 축제를 잊지 말라! 그것을 그대들 내 곁에서 생각해냈거니와 나는 그것을 좋은 징조로 받아들이겠다. 건강을 되찾는 자만이 그와 같은 것을 생각해낼 수 있으니 말이다! / 이 나귀의 축제를 다시 한번 벌일 생각이라면, 그대들을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벌이도록 하라! 그리고 나에 대한 기억을 위해!"

- 나귀는 지상의 존재. 진리를 관념적/종교적/형이상학적 신이 아닌 실존하는 현실 세계에서 찾는다는 점
- 순진무구한 아이처럼 되어 디오니소스적인 축제를 벌인다는 점
- 개개인이 저마다 각자의 사유와 의지로써 자기 의지를 가지고 즐긴다는 점

발췌)
. 그대들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은 모두 쾌락과 악의로 몹시도 허우적거리고 있구나. 그것은 그대들이 마침내 아이처럼 되었기 때문이다.
. 그러나 이제 이 아이들의 방을 떠나라.
. 우리는 털끝만큼도 하늘나라로 들어가고 싶지 않다. 우리는 성숙한 어른이 되었다. 우리는 지상의 나라를 원하고 있다.


Q3. “나귀의 축제를 다시 한번 벌일 생각이라면, 그대들을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벌이도록 하라! 그리고 나에 대한 기억을 위해!”?

- 인간은 극복되어야 할 무엇이며 영원회귀하듯, 차라투스트라로 인해 각성한 인간들은 다시금 그를 죽이고 더 높은 차원으로 나아가야 함을 의미?

 

*본 발제는 민음사 판본을 텍스트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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