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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의 탈근대주의] 3강 후기

선우 2021.07.23 11:32 조회 수 : 95

7/19 월요일에 세 번째 강의가 있었습니다. 그에 대한 간략한 후기를 남깁니다.

3강에서는 『신학정치론』 3장을 중심으로 히브리인들의 무지와 무능력의 산물인 선민 사상이 지니는 ‘정치적’ 효과, 히브리 신정이라는 ‘개별’ 사례의 ‘보편적’ 교훈, 그리고 사회계약 내지 (알튀세르적 용어로 말하자면) ‘호명’의 성공과 실패에서 정념의 역할 등을 다뤘습니다.

이를 둘러 싼 토젤, 모로, 로젠탈, 진태원 선생님, 김은주 선생님 등의 해석도 짚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대목은, 스피노자에게 국가의 성립/보존을 가능하게 하는 점이 바로 국가의 파괴/붕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는 다시 수강생 중 한 분의 질문으로 이어졌는데, 그 질문의 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스피노자에 따르면, ‘호명’ 구조의 바깥이 아니라 그 안에서 저항 내지 변화를 설명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 같다. 곧 ‘내재적’ 저항 내지 변화의 가능성을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와 관련된 테제가 (마지막에 선생님께서 강조하셨던) 대중들의 양가성, 민주주의의 갈등적/역동적 성격, 우발성에 열려 있는 ‘호명’이었습니다.

1-2주 차 강의도 무척 재미있고 유익했지만, 이번 3강은 더욱더 흥미로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신학정치론』 4장과 5장을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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