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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의 유물론] 3강 후기

지수지구 2021.07.21 15:47 조회 수 : 87

  1. 인류세_  기후격변으로 드러나게된 여러가지 문제들로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하고 들리지 않는 것을 들리게 하는’ 비인간의 정치활동을 마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크 랑시에르는 치안과 대비하여 이 치안에 대립하는 것, 조화로운 질서에 침입하는 힘으로 정치를 재정의 합니다.
  2. 오이코스_ 폴리스에 속하지 못한자, 오이코스에 속한 자들은 고대 그리스에서와 같이 지금도 존재합니다. 인본주의는 이 경계에 ‘자연성’을 더욱 견고하게 끼워넣었습니다. 페미니즘과 반인종주의 운동등의 해방운동들은 이 ‘자연성’에 대결합니다. 
  3. 자연성_ 페미니즘에 있어 이 자연성이라는 것은 ‘빌어먹을 자연성’ 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자연성을 긍정하는 정치에 대해. “침팬치도 하고, 인공물도 하고 있는 정치”에 대해 해러웨이는 “우리는 왜 정치를 하면 안 되는가?” 라고 묻습니다. 
  4. 자격없는 자들의 정치_ ‘자격있는 자’ ‘자유’등의 개념의 공허함에서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을 본 랑시에르의 정치 재정의는 지배의 정당화의 근거를 거꾸로 되돌려 주었지만, 로고스라는 인간의 종별성을 여전히 정치의 조건으로 두었습니다. ‘나아가지 못했다’ 와 ‘나아가지 않았다’의 판단의 문제는 중요하지만, 이것이 인간의 비인간에 대한 지배와 자원화를 정당화 하였음이 보다 중요합니다. 
  5. 의존성_ ‘우리는 모두 민폐끼치는 자이다’*의 장애운동 테제가 떠오르는 부분이었습니다. ‘지배를 정당화하는 논리로 의존성을 지우려는 치안으로 밀고 들어가는’ 데모스의 정치. (*수유너머 어딘가에서 들었는데, 출처 혹은 정정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6. 비인간의 정치에 대한 개념들_ 제인베넷은 존재 범주로 가득한 세계가 아닌, 다양하게 구성되어 연합을 형성하는 세계를 발견하는 것은 ‘감수성’의 문제라고 말합니다. 도나 해러웨이, 애나 칭 등의 학자등는 인류세라는 용어에 베어있는 인간중심주의를 비판하며, 인간을 포함한 복수 종의 ‘연합행위’와 자연과 정치사이의 창발들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7. 오이코폴리틱스_ 비인간의 정치에는 많은 이름들이, 많은 시도들이, 많은 상상력들이 그리고 무엇보다 많은 실천들이 필요합을 알게되었습니다. 비인간의 반응, 분명하고 단순한 반응들을 강력한 기호작용으로 받아드릴 수 있는, 저는,‘정당화’에서 벗어난 정치적 태도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정치한다’,  ‘정치하다’,  ‘정치를 하다’,  ‘정치적으로 행동한다’,  ‘정치적으로 만들다’,  ‘정치활동’ 의 표현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정당화하다. 신념으로, 철학으로, 논리로, 과학으로 정당화하여, 그것을 결국 당연시하게 만드는 인간의 오래된 습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언제부터, 무엇으로 인해 이러한 습관이 생기게 되었는지. 더불어 ‘설득’이라는 행위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됩니다.

기호작용. 얼굴들, 녹조, 분명하고 단순한 반응들.에 기대를 걸게 됩니다. 새로운 습관이 만들어내는 세계가 궁금합니다.


이번주 토요일에는 조현준선생님을 통해 언어의 외부, 의미를 채우는, 그리고 선험성을 깨뜨리는 외부요소들을 통해 ‘언어의 의미’에 접근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인간의 종별성’이라는 이번에 새로이 만난 차가운단어가 머릿속에 떠다닐 것 것 같습니다. 

이번주가. 4단계의 끝이기를 여전히 바라며,, 오프라인에 오시는 분들은 열체크를 해주시길부탁드립니다:) 이번엔 좀 더 일찍 준비해 놓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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