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4강 후기: 인(仁) 그 불가능성에 대해

이현정 2017.08.01 16:15 조회 수 : 139

서로 다른 존재들이 덩어리를 이루어 살아가는데 어떤 관계로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 실천 방안이 제시되어 있는 논어.

세속적인 생존을 위해서는 나 아닌 누군가 또는 어떤 것을 해칠 수 밖에 없는 숙명으로 이뤄진 공동체의 삶에서 특이한 존재인 내가 또 다른 특이한 존재인 타인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갈 것인가는 내 생존을 위해서도 타인의 생존을 위해서도 절체절명의 중요한 문제이다.

나와 타인과의 끊임없는 상호관계를 규정짓는 상황에서 인간다움의 최종심급인 인()의 중요성은 논어에서 여러 번 강조되어 있다. 태생적으로 달성하기가 불가능한 인()을 보편적 개념으로 이해하면 어렵다. 그러나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애초부터 시도조차 하지 않아야 할 것이 아니라, ()을 추구하는 그 "순간"이 전부이며 그때 그때의 완결로서의 인()을 추구해야 하며 추상적이고 보편적인 개념의 인()이 아니라 가까운 내 삶의 주변부터 끊임없이 실천하는 실체적이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서의 인()의 이해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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