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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의 진화론 5강 후기 ~

둘기 2015.08.05 21:41 조회 수 : 604

지난 시간에는 의현 샘에게 공생 진화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

후기로 강의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한 후에 강의 때도 이야기했던 궁금한 점을 몇 가지 적어 보겠습니다.


왜 진화는 '경쟁'으로만 생각되어야 하는가,

자연에는 '협력'의 관계 또한 무수히 많지 않은가,

그런 의문으로 강의가 시작되었지요.


경쟁의 진화론이 설명하지 못할 사례는 바로 미토콘드리아의 DNA라고 합니다.

세포를 들여다보던 생물학자들이 미토콘드리아라는 기관에서 DNA를 발견했는데,

이 DNA는 세포 핵에 들어 있던 DNA와는 전혀 달랐다는 것이지요.


이는 두 생명체 간의 협력 관계에 의해서 설명될 수 있다고 합니다.

20억년 전, 메탄생성고세균과 프로테오박테리아, 이 둘이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서로 근접해 살아 가게 됩니다.

결국에는 메탄생성고세균이 프로테오박테리아를 완전히 감싸는 형국이 되어서 둘이 합체가 되었는데,

그렇게 하나의 새로운 종이 나타나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세포 내의 미토콘드리아는 이렇게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두 생물 사이의 공생 관계에 의해서 말이지요. 

(과정을 제대로 이해한 건지 모르겠네요 ; ㅡ;)


여튼 공생 진화의 중요한 점은 여기인 듯합니다.

기존의 포괄적 적합도 이론에 의하면, 진화는 돌연변이에 의한 점진적인 변화의 축적으로 설명되는데,

이는 새로운 종의 탄생을 설명하는 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지요.

투박하게 얘기해서, 물고기가 개구리가 되는 정도의 진화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요인이 필요한데,

다른 두 종의 공생 관계에서 비롯한 진화로 잘 설명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자연에서 볼 수 있는 수많은 공생 관계의 예시를 강의 때 보았지요)


궁금한 점이 두 가지 ... !


하나는...

공생 관계를 증명해 주는 사례는 분명히 많이 보았는데,

공생 발생을 증명해 주는 사례는 위의 미토콘드리아 사례만이 소개된 듯해서요. 혹시 다른 사례들이 있을까요?

(그런데 이게 매우 근본적이고도 중요한 예시라고 충한 샘이 뒤풀이 때 이야기해 주셨지요!)


그리고 다른 하나는,

물론, '진화는 진보가 아니다'라는 대전제 하에...

그럼에도 공생 진화는 생물의 덩치를 불려 나가는 경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지요.


돌연변이에 의한 점진적인 진화의 축적이라면,

변화되는 환경의 압력에 따라 있던 날개가 퇴화되는 식의 진화를 설명할 수 있을 듯한데,

공생 진화에 의하면, 어찌 되었건 '생명체 더하기 생명체'일 수밖에 없으니

생명체의 진화는 그 구조에 있어서 더욱 복잡해져 가는 경향성이 있다, 라고 볼 수 있는 것도 아닐까 싶었어요.

 왠지 아닐 것 같기는 합니다 ㅋ ㅋ


협력의 진화론 이제 막강이 남았네요.

강사 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수강생 분들도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출석률 짱 ! ㅡ!)

이번 주 강의도 열심히 듣고

 다시 한 번 화끈하게 뒤풀이를 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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