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계속해 명멸하는 연소작용을 싸잡아 '불'이라 하고, 물방울들의 끊임없는 낙하와 붕괴를 '폭포'라 퉁치듯. 조건에 따라 자연히 반응하는 벡터를, 그 운동의 물성을(물질화해) '부처'라 드러내나 봅니다.
2.
생활리듬이 입력값인 신체 알고리즘의 출력이 병이라면 알아주고 앓아줘야 합니다. 쾌청한 날의 쨍쨍한 햇빛이든 아야, 아야! 구름 낀 밤의 달빛이든 늘 빛(법)은 이 병과 고통의 법칙(부처)을 비추고 있습니다. 아니, 서로 동시에 스스로를 대면하고 있겠지요..?
3.
어차피 감각기관의 부분적 수용일 뿐 '코끼리'라는 언어를 통과한 순간 개념을 거치지 않고 그것을 인식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현실 세계의 각기 다른 레이어를 다차원, 다세계의 진실들로 인정해야겠습니다.
4.
하나에 대한 우리네 본능...존재론의 일의성과 / 형이상학의 규정성(아르케이즘) 에서 '하나'는 어떻게 다른지, 동서양에서 분화되었던 모습들의 공통점을 들려주셨습니다.
"만법은 하나로 돌아가는데, 하나는 어디로 돌아갑니까?"
중관학,공종 : (무규정의) '공'
화엄학 : (서로서로 우주를 만드는) '만법'
선 : '무명적삼을 만들었는데, 무게가 일곱 근이더라고~~ㅋ'
으왓...!?? 제 3의 대답입니다.
휴;;어렵네요. 과거 청주에서 만들었다던 시공간성, 원단과 적삼을 구분하는 형태적 요소(외형)는 변화하더라도 아마 그대로일 무게에 초점을 맞춰야 할까요? 아니면 만든다는 행위? 오늘 내일 질문을 품고 책을 읽어봐야겠습니다. 마지막 강의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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