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자료 :: 강좌의 발제ㆍ후기 게시판입니다. 첨부파일보다 텍스트로 올려주세요!
강의를 요약해 보았습니다.
1강. 자본주의적 가치와 물신주의
물신주의란, 관계를 사물로 대체하고 사물에서 관계를 지워버리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물신주의는 어디서 오는가?
단순한 가치형태 -> 전개된 가치형태 -> 일반적 가치 형태-> 화폐형태
로 이행하면서 일반화된 등가형태에 불과한 화폐가 ‘언제라도 사용할 수 있는 절대적 사회적 부의 형태가 된다.
부의 형태로서 화폐는 사적으로 소유 축적되어 사회적 관계에서 나오는 힘을 사유화한다.
자급 자족적 노동에서는 관계가 사물로 나타나지 않음으로 상품 물신주의 가 생겨나지 않는다.
2강. 화폐와 코뮨의 해체
화폐는 공동체 내부가 아니라 외부에서 발생했다. 시장적 성격(교환수단)이 아니라 국가적 성격(국가 정책)을 갖는다.
자연은 시장을 낳지 않았고 자연은 화폐를 낳지 않았다. 자본주의는 인간 본성에 기반한 것이 아니다.
자유롭게 교환하는 원시인은 상상이며 개인주의적 원시인은 근거없는 신화다.
공동체 전체가 굶은 수는 있어도, 개인 혼자 굶어 죽지는 않는다.
공동체는 화폐를 경계한다. 유대인도 동족에게는 이자를 받지 않았다.
화폐는 공동체를 해체하고 근대사회는 화폐공동체이다.
이에 맞서 화폐의 코뮨적 실험인 공동체 화폐가 등장했다.
돈이 쌓여도 이자가 발생하지 않고, 공동체 성원에게 그 혜택을 무한히 허용한다는 것이다.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28 | [선불교를 철학하다] 3강 후기 | 이시스 | 2023.01.31 | 59 |
627 | 들뢰즈의 영원회귀 2강 후기 및 질문들 | hongmin | 2023.01.30 | 94 |
626 | [정화스님의 반야심경] 3강 후기 | 김은진(2) | 2023.01.30 | 62 |
625 | 들뢰즈 2강 후기 입니다. | 나나 | 2023.01.29 | 83 |
624 | 정화스님의 반야심경 2강 후기 | 고키 | 2023.01.26 | 47 |
623 | [선불교를 철학하다] 2강 후기 | 유택 | 2023.01.26 | 92 |
622 | <정화스님 반야심경> 2강 후기 | 관대.평안.따뜻 | 2023.01.25 | 62 |
621 | <정화스님 반야심경> 2강 후기 | 김승환 | 2023.01.24 | 102 |
620 | [다시,자본_후기] 2강 태도에 관하여 [3] | 파도의 소리 | 2023.01.24 | 61 |
619 | <정화스님의 반야심경> 제 2강 후기 [4] | 최영미 | 2023.01.21 | 111 |
618 | [다시,자본_후기] 2강 화폐를 공부하는 마음 [3] | 김용아 | 2023.01.21 | 62 |
» | [다시,자본_후기] 2강 화폐와 코뮨의 해체 [2] | 사피엔스 | 2023.01.20 | 62 |
616 | [선불교를 철학하다_1강 후기] 질문에 질문으로 답하다 | 서영 | 2023.01.18 | 117 |
615 | [정화스님의 반야심경 1강 후기] 잘 사는 법 [1] | 선무당 | 2023.01.18 | 91 |
614 | 선불교를 철학하다 : 1강 후기 [1] | 앨리스 | 2023.01.17 | 107 |
613 | [정화스님의 반야심경] 제 1강 후기 [2] | 최영미 | 2023.01.16 | 143 |
612 | [들뢰즈와 영원회귀] 1주차 후기(부제: 실존의 사유실험] | 삼이 | 2023.01.15 | 79 |
611 | [다시,자본_후기] 1강 가치와 물신주의 [1] | 이재훈 | 2023.01.12 | 73 |
610 | [다시,자본_후기] 1강 가치와 물신주의 [2] | 유하나 | 2023.01.12 | 78 |
609 | [나는 누구인가] 5강 후기-외눈박이 탈출기 | 오나의고양이 | 2022.11.09 | 85 |
진정한 강의의 핵심요약입니다. 사피엔스 ㅎㅎ
'공동체가 음(-)의 계정을 무한히 허용한다'는 것에 대해 약간 추가하면. 이는 사피엔스의 말대로 '공동체가 공동체성원에게 무한히 혜택을 허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공동체화폐에 대한 실험(공동체에서 화폐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일 뿐 아니라, 공동체 자체에 대한 실험(공동체성원이 공동체을 어떻게 이해하는가)입니다.
이를테면, 어떤 회원이 있어 음의 계정만 쌓는 방식으로 공동체 혜택에 기대어 공동체 자원을 바닥낸다면 어떻게 될까요? 공동체 내에서 그의 평판을 나빠질 것이고, 아무도 그와 함께 하려들지 않아서 그는 더이상 공동체에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나아가 대다수의 공동체성원들이 양의 계정을 쌓지 않고(공동체에 선물하지 않고), 음의 계정만 무한히 쌓는다면(공동체의 혜택을 누리기만 한다면), 공동체는 어떻게 될까요? 강의에서 말한 대로, 공동체화폐는 물론 실패하겠지만, 그 이전에 공동체는 이미 해체되어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공동체화폐에 음의 계정을 무한히 허용할 경우, 공동체가 해체될 위험이 존재합니다. 공동체해체의 위험을 전제함에도 불구하고, 공동체화폐에 무한한 음의 계정을 허용하는 것은, 무엇보다 공동체구성원들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공동체의 음의 계정은 공동체화폐에 대한 실험 이전에, 공동체 자체에 대한 실험일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