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담은 강의를 나름대로 소화해 한 편의 시를 썼군요.
시를 창작하는 이가 가져야할 중요한 자세라 생각합니다.
다른 시인의 시나 작가의 작품들은 내 창작의 마중물이다 라는 생각으로 작품을 읽을 것!
읽으면서도 나를 놓치지 말 것!
지담이 아니면 아무도 쓸 수 없는 시를 쓰길 응원합니다.
..................................................
목화밭 지나서 소년은 가고
박상순
목화밭이 있었다-한 사람이 있었다
목화밭이 있었다-내가 있었다
한 사람이 있었다-무릎이 깨진 백색의 소년이 거기 있었다
무릎이 깨진 백색의 소년은 가고
너는 아직도 목화밭에 있구나
너는 아직도 남아 있구나
목화밭이 있었다-두 사람이 있었다
우리들이 있었다-머리에 솜털을 단 백색의 소년들이 있었다
흰 꽃들이 부를까. 하얀 달이 부를까
너는 아직도 목화밭에 있구나
목화밭이 있었다-세 사람이 있었다
나와 함께 있었다-내 손가락을 묻고 돌아선 백색의 소년들이 있었다
거기 있었다. 사막에도 비가 올까. 사막에도 비는 오겠지
솜털처럼 돋아날까. 내 손가락도 자라서 목화가 될까
흰 꽃들이 부를까. 목화솜이 부를까
하얀 달이 부를까. 다시 부를까
목화밭이 있었다-목화밭만 있었다
목화밭이 있었다-소년들만 있었다
거기 있었다-목화밭을 지나서 소년은 가고
내가 끌고 간 것들, 내가 들고 간 것들
내가 두 손에 꼬옥 움켜쥐고 간 것들
거기 있었다. 목화밭이 부를까. 목화솜이 부를까
네 손가락을 묻고 돌아선 백색의 소년은 가고
너는 아직도 남아 있구나. 목화밭에 있구나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파일 업로드 중... (0%)
지담은 강의를 나름대로 소화해 한 편의 시를 썼군요.
시를 창작하는 이가 가져야할 중요한 자세라 생각합니다.
다른 시인의 시나 작가의 작품들은 내 창작의 마중물이다 라는 생각으로 작품을 읽을 것!
읽으면서도 나를 놓치지 말 것!
지담이 아니면 아무도 쓸 수 없는 시를 쓰길 응원합니다.
..................................................
목화밭 지나서 소년은 가고
박상순
목화밭 지나서 소년은 가고
목화밭이 있었다-한 사람이 있었다
목화밭이 있었다-내가 있었다
한 사람이 있었다-무릎이 깨진 백색의 소년이 거기 있었다
목화밭 지나서 소년은 가고
무릎이 깨진 백색의 소년은 가고
너는 아직도 목화밭에 있구나
너는 아직도 남아 있구나
목화밭이 있었다-두 사람이 있었다
목화밭이 있었다-내가 있었다
우리들이 있었다-머리에 솜털을 단 백색의 소년들이 있었다
흰 꽃들이 부를까. 하얀 달이 부를까
목화밭 지나서 소년은 가고
너는 아직도 목화밭에 있구나
너는 아직도 남아 있구나
목화밭이 있었다-세 사람이 있었다
목화밭이 있었다-내가 있었다
나와 함께 있었다-내 손가락을 묻고 돌아선 백색의 소년들이 있었다
거기 있었다. 사막에도 비가 올까. 사막에도 비는 오겠지
솜털처럼 돋아날까. 내 손가락도 자라서 목화가 될까
흰 꽃들이 부를까. 목화솜이 부를까
하얀 달이 부를까. 다시 부를까
목화밭이 있었다-목화밭만 있었다
목화밭이 있었다-소년들만 있었다
거기 있었다-목화밭을 지나서 소년은 가고
내가 끌고 간 것들, 내가 들고 간 것들
내가 두 손에 꼬옥 움켜쥐고 간 것들
거기 있었다. 목화밭이 부를까. 목화솜이 부를까
네 손가락을 묻고 돌아선 백색의 소년은 가고
너는 아직도 남아 있구나. 목화밭에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