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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의 유물론] 6강 후기

지수지구 2021.08.13 15:59 조회 수 : 101

과학교과서에서 엄청난 화질로 인쇄되어 있는 쥐를 본 이후에, 쥐사진을 그리고 강의 중에 보여주셨던 알몸두더지 사진도 곁눈질로 봤습니다. 사실, 헤러웨이가 좋아하는 비둘기들도 쫌 무서워 합니다. "으--"하는 기분, 그리고 괴물을 마주하겠다고 하는 어쩌면 아이러니한 일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푸른 민달팽이는 귀여웠습니다. 귀여운게 최고)

 

재미난 에세이를 발견했습니다 [기이한 것과 으스스한 것] 마크피셔, 안현주 옮김 (발견은 릿터, 구체적인 어린이 2_ 여름에 일어나는 기이하고 으스스한 일들, 김유진씨의 글에서 했습니다. )

기이한 것과 으스스한 것의 공통점은 낯선 무언가에 대한 집착이다. 무서운 것이 아니라 낯선 것 말이다. 기이한 것과 으스스한 것의 매력은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을 즐긴다.’는 개념으로는 획득할 수 없다. 그보다 그 매력은 통상적 개념이나 인식, 경험을 뛰어넘어 존재하는 무엇, 외부 세계에 대한 매혹과 관계가 있다. 이러한 매혹은 대게 어떤 불안이나 어쩌면 두려움까지 아우르지만, 기이한 것과 으스스한 것이 반드시 무서운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이 책에서는 으스스함의 성격을 이렇게 규정한다. “으스스한 것은 인간이 던질 수 있는 가장 근원적이며 형이상학적인 질문들, 존재와 비존재에 대한 질문들과 관계가 있다. 아무것도 없어야 하는 때에 여기 어째서 무언가 있는가? 무언가 있어야 하는 때에 어째서 여기 아무것도 없는가?” 또한 “어떤 힘이 작용하는가 하는 문제에 결정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에, 우리의 삶과 세계를 지배하는 힘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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