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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리다와 현상학의 해체 3강 아주 늦은 후기!

국희씨 2013.07.18 11:18 조회 수 : 2694

후기가 너무너무 늦어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일단 변명부터 하자면 예비군 훈련을 다녀온데다....

데리다는 아무리해도 이해가 되지 않아 계속 정리만 하다보니 강의내용을 까먹는 악순환이.....

 

아무튼 그래서 정리가 전혀 되지 않은 후기를 기억나는대로 달리겠습니다.

 

데리다의 '목소리와 현상' 첫시간에서는 데리다가 마주하는 현상학이란 도대체 무엇이고 어째서 해체

하려는가를 알기 위해 데리다 보다는 현상학에 좀더 중심을 둔 강의였습니다. (데리다도 현상학에 대해

설명적으로 언급한 부분이 많았던 장이기도 합니다.)

 

우선 시작하자마자 저를 괴롭힌 표현과 표지 그리고 표시 개념. 표지와 표시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논의에서 중요한 표현과 표지의 차이를 중점적으로 살펴보면,

0) 후설은 현상학적 방법을 통하여 진리를 알수 있다고 하였다.

-이때 진리가 진정한 진리라면 누구에게나(!!) 100%완벽하고, 100%동일하며, 항상 알아볼수 있고, 항상 반복되어서(변하지 않기에 항상 같은모습이어야 함)나타난다.

그래서 진리는 현전(presence)혹은 재현(vorstellung)의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이야기 될 수밖에 없습니다.

 

1) 후설은 표현과 표지로 기호일반(이를 명확히 규정하지 않았다는 데리다의 비판도 있음)을 구분하는데

진리는 표현에서 얻을 수 있다.

 

2) 그렇다면 표현과 표지는 어떻게 구분되는가? 이 둘은 실체적 차이가 아닌 기능적 차이로 구분되는데

진석쌤의 설명에서 의미지향의 정도로 구분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의미지향이란? 진석쌤이 '빈집'이라는 시를 제공하며 아주 확연히 구분되게 설명해 주셨는데요

시적 표현에서 쓰인 '빈집'이라는 단어는 의미지향이 강하게 포함된 단어입니다. 이는 '빈집'이 가지는

의미가 단순히 기호적인 차원에서 표현되는데 머물지 않기 때문인데, 이에 따라 번역할 때 난감해지게

됩니다. Empty house, unoccupied house, 어떻게 번역을 해도 한국시의 빈집이 가지는 느낌을 100%표현하긴

힘들겁니다. (이때문에 종종 우리는 영화 제목등에서 원어의 직역과는 완전히 달라진 경우를 보기도 합니다)

 

이에비해 음료수를 먹고 남은 '깡통'이 있습니다. 이 '깡통'을 버려라고 이야기 할때, 깡통을 can 이라고 이야기한다고

해서 그 의미가 크게 변하지는 않습니다. 이 경우 의미지향이 매우 낮음이라고 이야기 될 수 있습니다.

 

즉, 의미지향의 정도는 기호와 대상의 적중도의 역(적중도가 높으면 의미지향은 낮음)으로 추정될 것이며

이를 생각해볼 때, 기호와 대상간의 사이에 얼마나 많은 의미가 담겨있는가의 차이 정도로 이해됩니다.

 

3) 후설에게 표현과 표지는 구별되어야 하지만 문자는 1차적으로 둘의 구분이 용이하지 않습니다.

 

'자전거'

 

 

이렇게 글로만 표현하였을 때 이것은 특별한 의미지향을 보장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말이 되는 순간

발성의 순간에 기호 이상의 것이 포함되어 이해의 영역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즉, 의미충전되는 것입니다.

 

4) 따라서 후설에게 말(목소리)이 진리를 향한 방법이 됨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목소리의 현상학적 우월성)

 

5) 그렇다면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일상 언어 중 음성언어가 진리인 것인가? 후설에게 진리는 그렇게 쉬운것이

아닙니다. 그가 쓴 이 어려운 책을 봐도 알수 있듯이 진리는 좀더 깊은곳에 있습니다.

 

6) 데리다 '목소리와 현상' p20-21

후설적인 수법으로 경험적 생과 초월적 생이라는 개념은 근본적으로 이질적이며 이 두이름이 서로 맺고 있는 관계는 순전히

표시적 혹은 은유적이라고 결론 짓는다면, 그럴 때 그 물음의 모든 무게가 실리는 곳은 그러한 관계의 가능성이다.

...(중략)종국에 가면 순수심리(초재적 환원에 의해 알게되는 영역)와 순수 초월적 생 사이에는 평행성의 관계가 있다.

 

이것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그것은 겹주름의 예시를 통해서 이해된다. 순수심리와 순수초월적생 사이에는

겹주름과 같은 차이가 있다. 겹주름은 접혀있을때 실질적인 두께가 0이다. 그러나 그것을 펼쳤을 때는 확연한 길이의

차이가 드러난다. 순수심리와 순수초월성은 이러한 차이를 지닌 것이다. 이 차이가(자연상태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차이)

없다면, 후설의 논의는 전개되지 못한다.

 

7)... 이 다음이 초월적 자아와 초월적 자아에 의한 인식으로 초월적 자아1과 초월적 자아2의 의사소통의 문제인데..

이부분으로 넘어가는 맥락이 이해가 어렵네요

 

8) 아무튼 초월적 자아1과 초월적 자아2의 의사소통은 순수언어로 가능한데 이 순수언어는 언어적지평의 공동체로서

바로 우리 인간이 타자와 관계 맺을 수 있는 진정한 의사소통의 언어이기도 합니다. 순수언어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언어와는 존재론적으로 다른 층위에 있는데, 이는 초월적 자아의 영역에서 쓰는 언어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여기까지입니다. 정리도 안되고 그냥 메모해두고 혼란스럽던 개념을 마구 나열해 보았습니다.

태클 환영 설명은 더 환영!!

 

질문1현상학에서 밝혀지는 진리는 지향되고 있는 그 운동성 그 자체인가(그러니까 하이데거식으로 표현하면 현존재의 실존적 존재가능성 자체인가)

아니면 '생활세계'인가?

질문2 전체적인 후설의 인식이 부정신학의 '영혼-정신-하나'의 운동성과 비슷한것 같다. 즉 초월을 인식하는 방법에 있어서

그것이 현실과 어떻게 구분되며 동시에 이어질 수 있는가에 대해 같은 맥락으로 이야기 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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