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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친 강좌 후기

정호 2011.02.12 13:51 조회 수 : 6873

바흐친 난생 첨들어본 이름

뭐하는 사람인줄도 모르고 덜컥 강좌신청을 한걸 보면, 연말을 무척 정신없이 보낸듯 하네요.


[수유너머 N]에서 진행하는 모든 강좌의 수강료는 환불되지 않습니다!!(에휴~)

 

어째든 본전 생각에 강의를 듣고 [말의 미학]책도 구입하고 - 아직 한페이지도 못 읽었지만-
꾸냥 반장님이 옆자리 앉을때부터 설마..했던 추측이 현실로 되고 말았네요..

 

후기도 감이 좀 잡혀야 쓰는 걸텐데..첨으로 나눠준 문서를 읽으며 강의 메모를 뒤적이며 되도않는 후기를 써봅니다. 

 

5강은 바흐친의 사유를 정리하는데 앞서 소설과 문학사에 대한 루카치의 입장을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소비에트 문예학과 루카치의 소설이론이 가까웠기 때문이랍니다.

루카치의 [소설의 이론]은 고대적 총체성의 회복-인류사의 근원적 총체성이 역사 시대의 분열적 양상을 보이다
공산주의의 궁극적 미래에 이르러 본래 상태를 회복한다는 입장-'소설의 역사 철학'으로서의 이론적 기반이다.
현재라는 '틈새'를 인식하기 위해서는 결코 의문을 품어서는 안되는 기원과 종말이 필수적이라는 뜻(헤겔, 마르크스, 기독교의
세계관이 비스무리하다)

 

이에 반해 바흐친은 일면화되고 양극화된 추상성을 탈각하고 '전체로서의 소설은 다양한 스타일과 다양한 말, 다양한 목소리의
현상'이라고 주장합니다. 언어적 다양성이야말로 그것이 사회적인 현상으로서 진정한 문학(소설)적 발전을 이루는 원동력을
이룬다.
바흐친의 탈중심성, 분열과 통일의 역동성, 타자주의는 폭력적 근대화의 정점이었던 스탈린체제하에서 태동했고, 이후 포스트
모더니짐의 이론적 지반이 되었다(확실히 시대를 앞선 사상가였던 거 같다. 이 내용은 1강에서 했던거 같은데...)

 

이상이 5강 강의내용이 되겠다.

 물론 강의는 더 풍부하고 심도 깊었지만, 담당자의 부실함과 후기 작성자를 잘못 고른 반장의 책임은 훨씬 더 크다 하겠다.  

 

강의가 더 있으면 기억에 남을 좋은 후기도 쓸 수 있겠지만, 벌써 마지막이기에 무척 아쉽다.

훌륭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는 언제나 있을 것이다.
[말의 미학]은 꼭 시간을 내서 읽어 봐야 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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