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체성 해체의 정치학" 세 번째 시간 공지입니다.
강의는 7월 18일 수요일, 늦은 7시 30분부터 1층 카페에서 진행되어요.
(수유너머 오시는 길: http://www.nomadist.org/s104/index.php?mid=board_YQeO19&document_srl=1503)
지난 시간에 흥미로운 영상 세 편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었죠.
"미추의 이분법 너머 역사적•가변적으로 구성되는 아름다움"
한국여성연구소가 만든 다큐멘터리 <미인시대>(2002)
"각각의 미인을 구성하는 요건은 어떤 여성을 이성적으로 구현할 것인지에 대한 지배 권력의 세밀한 담론 장치들이 들어있다.
그러니 중요한 것은 (…) 각 시대의 미녀가 그 의미를 얻게 되는 구체적이고 맥락적인 배경에 대한 계보학적 추적일 것이다.
역사와 맥락이 구성한 오염된 몸만이 있을 뿐 순수한 몸이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젠더는 패러디다>, 88-89쪽)
임순례 감독의 영화 <그녀의 무게>(2003)
"아름다운 몸이라는 육체조차 고가의 의료비를 댈 수 있는 경제적 여력에 따라 위계화되는 상품이자 상징자본이 된 것이다. (…)
가령 영화 프레임 밖에서 촬영 작업 중인 임순례 감독은 지나가던 행인에게 감독으로 인정받지 못하며 여전히 뚱뚱한 아줌마로 불리기도 한다."
(89-90쪽)
이영재 감독의 영화 <뷰티21>(2005)
"가상의 미래 세계에서 이제 미는 철저히 상업적인 인스턴트 제품이다.
'뷰티21'이라는 제품 하나면 일정 시간 동안 그 제품의 콘셉트에 맞는 미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아름다움은 행복에 도달하는 요건이고 아름다움에 도달하는 요건은 특정한 미용상품이다. 즉 행복은 상품의 구매력에 달려 있다."(90쪽)
오늘은 제 3강, 가면의 전략 조앤 리비어와 자크 라캉의 가면 논의를 비판적으로 독해해보아요.
간식은 김유진 선생님과 제가 준비하기로 했어요. (짝짝!)
그럼 모두 저녁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