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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빛 때문에 온통 텅 빈 상태’입니다. 카뮈의 『최초의 인간』에 나오는 말인데 딱 그런 햇빛만이 있는 한주였습니다. 그리고 이성미 시인의 <형식> 시를 읽으며 나는 어쩌면 나도, 나의 형식을 찾지 못해 죽지도 못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기에서 형식은 저에게 시의 언어가 되겠지요.

 

여러분 한주 잘 보내셨는지요?

 

지난, <세이렌을 듣는 밤> 4강은 ‘어머니와의 연대는 가능한가-어머니의 언어’를 배우고 토의했습니다.

 

여성을 자연에 남성을 문명에 두면, 여성은 생명 기원, 원천, 양육으로 남성 중심의 문명에서 타자화되고 도구화되어 훼손되었다는 공통점에서 출발합니다. 문명은 자연을 제압하고 전적으로 인간 중심의 유용성만을 중심으로 두고 이루어졌으며, 자연 지배에 대한 지식과 자본축적, 압도적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이제 그 문명이 오히려 위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의 문명이 자연을 적으로 혹은 지배대상, 배타적 관계로 보면서 기후위기, 물과 식량 부족, 핵 위협, 전쟁, 생태파괴를 불렀다면, 이제는 상호의존, 순환, 상생과 합일의 관계로 이뤄야 합니다. 이에 에코페미니즘으로 어머니를 다시 호명하며 남성 중심의 문명, 억압과 생산 위주의 문화, 생태와 인권 훼손으로부터 해방과 화해를 꿈꾸는 강의를 들었습니다.

 

우리는 김선우의 <숭고한 밥상>에서 문명, 문화의 격을 벗는 에코페미니즘을, 남미 시인 가브리엘라 미스트랄의 <내 안의 여자>에서 가부장제에 물든 그녀, 자신의 언어를 갖지 못한 여성, 굳어진 언어, 길든 여성, 유폐된 억압된 내 안의 여자를 죽이고 새로운 힘 센 여성이 오기를 바라는 시를 보았으며, 채식의 몸을 가지는 프랜 위넌트의 <쌀을 먹는 것이 여성을 믿는 것> 시를 읽었습니다.

어머니는 앞으로 연대가 가능한 여성 동지인가요? 아니면 결별의 대상인가요? 원대한 귀의처의 상징인가요?

 

인디언 인사말에 ‘미타쿠예’ 또는 ‘미타쿠예 오야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또는 ‘모두가 나의 친척’이라는 말인데요. 우주 만물이 자신의 형제이며 대지를 어머니로 섬기는 모습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인디언의 삶의 방식과 영적인 통찰력이 깔린 인사말입니다. 그래서 꼭 필요한 것이 아니면 들소도 함부로 사냥하지 않았다고 하지요. 육식 문화의 공장식 농장을 생각해봅니다. 오늘날의,

 

 

 

5강은 ‘허상으로 만든 비극, 비극으로 만든 허공-여성시와 사랑’에 대해 탐색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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