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세이렌을 듣는 반 2강은 '아버지의 법을 횡단하는 시-단절에서 시작하는 언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안티고네의 자살의 형태가 아버지의 규범과 표준으로서의 언어를 거부하는, 저항하는 도전의 한 형태로서 의식적 행위의 주체로 지난 시간에 톺아보았습니다. 그리고 김언희, 조말선, 실비아 플러스의 작품으로 단절에서 시작하는 언어를 보았습니다.  이식된 남성 로고스의 체계에서 여성으로서의 글쓰기란 무엇이며 관용과 공감의 영토로 확장하기 위한 시도로 니키 드 생팔의 전기작과 후기작을 보았습니다. 후기작에서 폭력을 되돌려 주기 방식이 아니라 유머 감각으로 표현한 'hon'의 작품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춤추는 여성의 몸을 조각하여 승화시킨 작품도 보았습니다. 저는 이 작품을 어느 호텔 앞에서 본 적이 있어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디자인 책에서 본 것도 같았고요. 심지어 리플렛 광고에 실린 것도 보았고요. 이 작품이 탄생하기 전에 작가의 초기작에서 거칠고 난폭한 심정의 표현을 후기에 부드럽게 관용의 세계로 선택한 그녀의 가치관에 안도와 찬사를 보냈습니다.

다음 3강은 몸과 시-위반과 이탈의 언어를 톺아볼 것인데요. 기대됩니다.

이 기대는 곧, 이루어지겠네요.

7시 30분 1층 세미나실이나 줌에서 뵙겠습니다. 더위는 잠시 놓아두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