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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쓰기 워크숍 <이것은 나의 ‘첫’ 시입니다>의 첫 번째 시간이 지난주에 있었습니다! 1부에서는 김경후 시인의 강의를 들었고, 2부에서는 미리 보내주신 네 편의 시로 합평을 했습니다. 

 

먼저 선생님은 모든 시는 첫 시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처음 읽는 시는 물론, 이전에 읽은 시 역시 오늘 새로운 무엇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첫 시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만큼 시는 읽을 때마다 기대를 가지게 되고, 또 모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시를 쓰는 모든 순간도 처음일 수밖에 없겠지요. 이전에 쓴 적 없는 것을 쓴다는 것. 그것은 언제나 새로운 출발이라는 점에서, 두려움이면서도 시를 쓰게 하는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적 상상력’이 무엇인지, 여러 시인의 시를 예로 보여주셨습니다. 특히 고비야시 잇사의 시는 시적 상상력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주었지요. 선생님이 지우신 한 행, 그 비워진 자리에는 다양한 단어와 문장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단순한 길, 또는 어떤 길일 수 있고, 길은 아니지만 어떤 공간일 수 있고, 길도 공간도 아닌 추상적 영역일 수도 있지요. 다른 분은 무엇으로 채우셨는지 궁금합니다. 고바야시는 “지옥 지붕 위”라고 썼습니다. 그것은 읽는 이를 멀리 데려가는 행이었습니다. “꽃”을 낯설게 만들었지요. “지옥 지붕 위”에서 피어난 “꽃”. 어떤 모습일까요. 그것은 무엇을 전하고 있을까요. 일반적인 꽃과는 다른 의미를 생성하는 고바야시의 “꽃”이었습니다.

이러한 시적 상상력이 시에서의 모험을 이끈다고 생각됩니다.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설 수 있도록, 낯선 무엇과 마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그 움직임 속에서, 선생님이 이야기하신 대로 다양한 만남이 생겨납니다. 그 만남을 거듭할수록 변화될 것입니다. 어떤 변화를 원하는지는 모두 다르겠지만, 변화된 내가 미래에 있다는 것은 기대를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합평 시간에는 시에 대한 다른 시선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거의 두 시간 동안 이어졌지요. 저는 다른 무엇보다 시를 쓰고 싶은 힘을 얻은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합평이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이번 주는 ‘감각과 표현’에 대한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합평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수요일 저녁 7시 30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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