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고봉준 샘의 소설의 기원에 관한 강의가 마지막을 앞두고 있네요.
한 주에 한 권씩 어떻게 따라갈까 걱정하신 분들 많으셨죠?
정말 이제까지 잘 따라오셨어요.
고봉준 샘의 친절한 강의자료 덕분에
강의 중에도, 강의가 끝나고도 유익한 거 같아요.
지난 시간은 이언 와트의 『소설의 발생』강좌가 있었네요.
이언 와트가 말한 리얼리즘은 사회 비판적 요소를 담은, 루카치적 리얼리즘이 아니더라구요.
실제의 것처럼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 "리얼"에 초점을 둔 리얼리즘이었어요.
그래서 이언 와트가 소설의 기원에 두는 작품들도 『로빈슨 크루소』, 『파멜라』같은 것들이었구요.
그리고 신기한 건 이언 와트가 소설의 발생의 특징으로 언급하고 있는
"여성들의 독서 확대", "인쇄기술 발달", "개인주의" 등이
한국 근대 소설의 특징을 언급되는 분류들과 비슷하더라구요. ㅎㅎ(전 처음 알았다는^^)
하지만 이언 와트의 소설의 기원에 관한 논의들은 비판점도 많았어요.
소설이 "중산 계층"의 것이다라고 말하는 부분은 바흐찐의 논의와 대립하고 있었구,
그리고 "인쇄기술 발달" 같은 것도 통계적으로 다르게 해석되는 부분들이 있더라구요.
지난 시간 못 오신 분들은
샘의 강의자료 다음 시간에 챙겨드릴께요~~
6강에서 읽을 책은 마르트 로베르의『기원의 소설, 소설의 기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