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준 샘의 문학강좌 들으러 와주신 분들~~
다들 어제 잘 들어가셨나요??
가시는 길에 별이 총총 떠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말이에요ㅎㅎ
전 루카치의 『소설의 이론』이 어려워서
나만 이해안되는 건 아닌가 걱정했는데
고봉준 샘의 강의 듣고 혼란스러웠던 개념들이 정리되었답니다~~
가령 소설과 비극에서의 총체성 개념과
이중주관의 자기교정으로서의 아이러니 같은 것들이
어제 강의를 듣고 시원하게 해결되었어요.
다른 분들은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ㅎㅎ
바흐친, 장편소설과 민중언어
다음 2강 장편소설의 시작과 끝에서 읽을 책을 선생님께서 수정하셨는데
책 다시 한 번 알려드려요.
고봉준 샘의 문학강좌 2강에서 읽을 책은
미하일 바흐친, 『장편소설과 민중언어』, 창작과비평사.
그 중에서 "서사시와 장편소설" 읽고 오시면 되구요
부지런하신 분들은 다 읽으시면 더 좋구요ㅎㅎ
루카치는 소설을 "총체성을 잃어버린 시대에 총체성을 찾아가는, 문제적 개인의 여정을 그리는 부르주아시대의 근대 서사시"라고 표현했는데
바흐친은 또 어떻게 소설을 정의하고 바라볼지 기대되네요.
그리고 루카치와 바흐친 모두 주목한 도스토예프스키에 대해서도 기대되구요.
그럼 바흐친 책 읽으시고 다음 월요일에 뵈요~~~
그리고 다음 월요일 간식은 디오개님, 심유미님, 이승아님, 이종현님이 준비해주시기로 했어요~~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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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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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다
지난 주 집에 가는데, 엉켰던 머리가 풀린(해소된) 상태가 되더이다 --가끔, 좋은 강의를 들으면 취한듯한,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엑스타시의 경지? --어느 개의 연구에 나오는 것처럼, 모든 것이 문학, 길거리 낙엽 사람 가게 버스 사람들...모든 것이 문학으로 보이더이다, 옆에 동행한 사람을 치면서 너무 재미있다를 연발하면서, 나는 문학을 해야하나봐라고 말했더이다.
이 상태는 강의전부터 시작된 것 같은데, 강의 전에 교재인 소설의 이론이 집중적으로 읽히더이다.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할 순 없지만, 어떤 <흐름>을 탄것 같은데...오늘까지 기분이 좋아요..
오늘 밀란 쿤데라의 커튼을 읽기 시작했어요.
고봉준 샘은 책을 많이 읽으시는것 같고, 교재의 저자들도 엄청 책을 많이 읽었는데, 절망감이 앞서네요. 1페이지도 집중이 안되는 상황에서...그래도 그날은 책이 술술 읽히더이다. 내가 읽는 것이 아니라 내 정신이 읽는듯한....집중력
나에게 찾아온 은총의 시간들...어펙션의 순간
근데 오늘 또 병원에 가야하네...ㅉㅅ
새끈하진 않지만, 끈끈은 하지요?
현경 당신을 기다리오...
자본이 극일부 뱉어내는날 술한잔 쏘시오( 야근수당으로 먹겠다는 말은 차마 못하겠소이다...)
문학을 마십시당
참 이거 당신도 소유하게 될 맥북으로 쓴 것이라오. 아 부드러워....
강의들으시는 분들 초 부럽다 ㅠㅠㅠㅠㅠㅠ
전 강의 듣고자 월요일날 급 회사 탈출할라 그랬는데 신입노예가 별 수 있겠습니까.... -_ㅠ)
갑작스러운 업무추가에 날개죽지 꺽구...야근수당에 눈물만 닦아야 했습니다.
강의 들으시는 분들 재밌게 들으시구, 후기도 부탁해욤~^^ 디오개 선생님. 후기 올려주세용 신형 맥북으로 쓰신 색끈한 후기 보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