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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강의에 대한 후기 및 세번쨰 강의에 대한 공지입니다.

 

두번째 강의는 설연휴 바로 다음날이여서 꽤 한산했죠? 아무래도 전날 고향다녀오신 분들, 친구들과 노셨던 분들 등등 많이 피곤하셔서 결석률이 높았던 것 같습니다.

 

두번째 강의는 [이상향인가 '잔혹극장'인가?] 란 제목으로 최진석 선생님께서 열정적으로 설명해주셨습니다. 무려 3시간동안..후후.. 강의가 다소 길어진 이유는 '축제'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유토피아의 몇 가지 특징들과 유형들을 소개하는 부분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부분의 유토피아는 각자 지향하는 상은 다르지만 보편적인 특징들이 있는데

1.지도자 혹은 '법'이 있다.

2.따라서 이 법의 경계를 벗어나는 행위인 '범죄'가 존재한다.

3.규율이 존재하는 이유는 인간의 욕망과 정해진 자원량 때문이다. 자원량에 대해선 각 유토피아마다 제사하는 방법이 다른데 하나는 소비를 절제하는 일이고 또 하나는 생산을 늘리는 방법이다. 전자를 '금욕적 유토피아', 후자를 '욕구충종적 유토피아'라고 한다. '욕구충족적 유토피아'는 그것을 실현하는 방법이 과학적이지 못하다는 이유로 엥겔스가 비판했다. 위 두 가지 유토피아를 흔히 근대적 유토피아라고 볼 수 있다. 인간의 욕망과 관련해서는, 특히 성욕과 관련해서 근대적 유토피는 절제를 통해 분란의 소지를 없앤다. 흔히 생각하는 유토피아는 내 맘대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곳이라고 떠올리기 쉽지만 역사에서 제시된 대부분의 유토피아상은 흥미롭게도 '절제'해야하는 곳이다. 심지어 '노동'도 해야한다능..

 

이와 다른 유토피아 상은 없을까? 욕망을 마음껏 분출하는 그런 이상향은 불가능한 걸까? 이를 '욕망의 유토피아'라고 부르며 앞서 제시한 근대적 유형의 유토피아와는 구분을 지었습니다. 이를 문학의 형식을 통해 보여준 이가 라블레인데 이 라블레에 대한 연구를 한 바흐친의 전기를 짧게 설명해주시며 본격적인 강의 주제로 넘어갔던 것 같습니다. 

 

라블레의 소설 '가르강튀아' '팡타그뤼엘' 은 당시 민중속에 전해져오던 내용들을 끌어모아 예술적 형식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이 소설은 몇 몇 특징들을 보여주는데 강의중 설명해주신 것은 카니발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흔히 떠올리는 것처럼 그저 관광객들이 여행중 사진에 담아가는 그 지방만의 행사 차원이 아니라 난동을 부리고, 부수고 누군가를 심하게 구타하고 심지어 죽이기까지하는, 사회의 기초질서를 뒤짚어 엎는 그런 것이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문란하고 난잡스런 행위가 허락되는 시기로 인간의 욕망이 그것의 흐름을 따라 온전히 발산하는 시간이 됩니다. 이런 쾌락속에서 개체들은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며 공동체는 자신의 정체성을 세울수 있다고 합니다. 이 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나눠주신 프린트물에 나와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축제를 통해 혹은 욕망의 발산을 통해 인간들은 일상과 단절하고 고개를 들어 유토피아란 상을 구성할 수 있게 된다. 곧 축제는 탈주의 시공간을 구성하는 장(field)이다. 

 

이 축제가 유토피아의 상을 모색할 수 있게도 하지만 집단으로서의 정체성을 형성하기 때문에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던 프랑스혁명의 사례에 대해서도 얘기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프로이드가 얘기한 제의에 대한 얘기도 해주셨던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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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일 강의 공지하겠습니다.

 

1. 지난주에 간식당번들이 다 못 오시거나 잊으셔서 앞으로는 매주 6분씩 간식당번을 맡아주셔야 합니다. 그래서 2월 1일  간식당번은

 

최윤아, 전채강, 이슬기, 김희진, 김은향, 장고은 님 입니다. 메뉴는 제가 임의로 정해서

 

빵: 최윤아, 전채강

떡: 이슬기, 김희진

과일: 김은향, 장고은

 

무려 6분씩이나 간식을 준비하시기 때문에 일인당 5000원내외로 사셔도 충분할 듯 싶습니다. 혹시 이 글을 못 읽어서 모르실 분들이 있을 수 있어 제가 문자한통씩 보내드리겠습니다. 간식당번들은 강의 시작전 늦어도 10분전에는 오셔야 간식준비할 시간이 됩니다. 시간 꼭 지켜주세요~

 

2. 지난 강의때 남은 유인물은 모아두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2월 1일 강의에 오셔서 반장한테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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