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강에서는 초현실주의의 기법을 알아봤습니다. 초현실주의는 콜라주, 카다브르 엑스키(Cadavre Exquis) 등을 활용해 우연성, 분열성, 유머 등을 강조했습니다. 당시는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이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은 의식에 저항하는 혹은 무의식의 우선성을 강조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초현실주의 운동을 결의했던 앙드레 브로통의 작품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다만 파편들을 이어붙였다고 하더라도 거기에서 의미를 건져올리려는 의식의 작업이 계속되었을 뿐 아니라, 이러한 방법들은 최초의 의미는 있지만 지속성을 가지기는 힘들었다는 한계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뒤샹의 샘이 개념미술의 시초가 되었지만 그 이후의 같은 방법은 그의 모사가 되었듯이)

이번 5강에서는 페르난두 페소아 『페소아와 페소아들』: 내가 아닌 다른 존재들의 글쓰기 를 다룹니다.

이명의 글쓰기는 나 자신을 분할한다는 의미에서 앞서 살펴보았던 랭보의 나는 생각된다와도 연결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시 : 11월 05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장소 : 수유너머104 2층 대강의실

주소 : 서울시 서대문구 성산로 315 (성가한의원과 지오영 사이 오르막길에 서울정형외과 주차장이 있고, 주차장 안쪽에 수유너머104의 입구가 있습니다.

문의 : 조현준(010-이사32-2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