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주, 황정화 선생님의 ‘우주의 바람, 대기의 유물론’ 강의가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대기가 더욱 모호해졌습니다. 그동안, 만약 대기를 감각하고 있었다면, 그것을 규명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생각하지 않았나 싶은데요, 그 방향이 뒤집혀, 아무 장막 없이 대기와 마주하고 싶다면 그것을 알고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 대기를 더욱 모호한 곳으로 밀어 넣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호하면 모호할수록 티끌 없는 상태가 되어, 그제야 제대로 된 질문을 던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대기에게 얼굴을 파먹히기에는 저의 얼굴이 아직 충분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너무 두꺼운 것만 같네요.
4강은 박창근 선생님의 ‘타자성의 유물론, 타자에 의한 사유’입니다.
‘타자성에 대한 사유’에서 ‘타자성에 의한 사유’로 전환되는 분기점에서, 달라진 타자와의 만남이 우리를 어떤 곳으로 이끄는지 보게 되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오프라인으로 참석하시는 분들께서는 토요일 저녁 7시 30분까지 수유너머104 2층 대강의실로 오시면 됩니다.
(수유너머104로 오시는 길 : http://www.nomadist.org/s104/F1_Suyu_news/298557)
온라인으로 참석하시는 분들께서는 단톡방의 줌 주소로 토요일 저녁 7시 30분까지 들어오시면 됩니다.
※줌으로 접속 시 비디오를 켜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번 주 토요일(11월 6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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