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주 이혜진 선생님의 ‘포식의 유물론, 식탁의 정치학’ 강의가 있었습니다.

제가 다닌 학교 근처에서는 수년 전 돼지감자를 키우는 밭이 급증한 적 있습니다. 돼지감자가 건강에 좋다는 말이 돌았거든요. 아마 작물 재배 유행의 실체를 처음 목격한 때가 아닌가 싶은데, 강의에서 ‘사육의 식탁’ 부분을 들으며 생각났습니다.

‘식탁의 정치학’이라는 것은 그 부분에서 이해된 것 같습니다. 내가 먹기 위해 어떤 것을 선택하면, 그것은 그 수요를 채우기 위해 어느 밭을 차지하게 되지요. 그리고 그것을 중심으로 주변 환경은 물론 식탁으로 오는 모든 과정을 변화시킵니다. 강의에서 예시가 되는, 아보카도 재배를 위해 사막화되는 생산지나 사탕수수 재배를 위해 노예 신분으로 강제 이주된 아프리카인들처럼 말입니다. 식탁 위로 올라간 음식이 신체는 물론 삶의 환경을 바꾼다는 것에서 ‘식탁의 정치학’의 흐름을 볼 수 있었습니다.

3강은 황정화 선생님의 ‘우주의 바람, 대기의 유물론’입니다.

문학에서 만나는 우주의 바람, 그 낯선 것이 어떻게 익숙한 사유와 감각을 무너뜨리는지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강의는 강의 시간 전까지 <[수유너머104] 유튜브>에서 「초험적 경험이란 무엇인가?」 편을 시청하고 와주시기 바랍니다. (유튜브 영상 주소 : https://youtu.be/qaa5sEEOWCw)

오프라인으로 참석하시는 분들께서는 토요일 저녁 7시 30분까지 수유너머104 2층 대강의실로 오시면 됩니다.

(수유너머104로 오시는 길 : http://www.nomadist.org/s104/F1_Suyu_news/298557)

온라인으로 참석하시는 분들께서는 단톡방의 줌 주소로 토요일 저녁 7시 30분까지 들어오시면 됩니다.

※줌으로 접속 시 비디오를 켜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번 주 토요일(10월 30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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