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강이 있는 날입니다.
갑자기 들어선 겨울 만큼이나, 랭보와 현대 강좌도 속도감 있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첫 번째 시간에 덧붙여 벤야민이 본 보들레르(보들레르의 몇 가지 모티프에 관하여), 보들레르가 정의한 현대성을 살펴보았습니다.
근대 이전의 만남에는 익명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현대의 도시에서는 우연하고, 갑작스럽고, 충격적인 것이 만남을 정의하게 되었습니다.
일시적이고 순간적이고 우연적인 것에서 영원하고 불변하는 것을 추구하는 것을 현대적인 예술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현대적인 의미에서의 만남은 보들레르의 <지나가는 여인에게>, <저마다 제 시메르를> 통해 볼 수 있었습니다.
랭보는 일뤼미나시옹에서 현대성을 보다 극으로 밀고 나아갑니다.
현대 산문시에서 은유들의 집합은 상징으로 이어지지 않고, 깨진 상징으로서의 알레고리가 현대시를 특징짓습니다.
기-승-전-결이 아니라 승-전만 있는 파편화된 시들이 <새벽>, <대홍수 뒤에>, <삶들>, <야만인>, <바다 풍경>, <운동>들을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3강에서는 아폴리네르 『알코올』: 변두리, 다른 내가 오는 시간의 자유시를 다룹니다. 다른 삶을 추구하는 방법이 랭보와 어떤 점에서 유사하고 상이했는지를 살펴보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뵙겠습니다.
일시 : 10월 22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장소 : 수유너머104 2층 대강의실
주소 : 서울시 서대문구 성산로 315 (성가한의원과 지오영 사이 오르막길에 서울정형외과 주차장이 있고, 주차장 안쪽에 수유너머104의 입구가 있습니다.
문의 : 조현준(010-이사32-2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