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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이렌을 듣는 밤> 3강은 ‘몸과 시- 위반과 이탈의 언어’를 배웠습니다.

 

고대와 봉건사회에서의 여성의 몸은 가부장제 존속을 위한, 가부장제 재생산의 도구로서의 여성의 신체, 욕망의 대상이자 금기의 대상의 몸이었습니다.

프로이트는 사회적으로 거세당한 여성이 글을 쓴다는 것은 아버지/질서/규범/이성/문법의 언어가 아니라 신경증의 언어라는 뜻으로 ‘몸으로 글쓰기’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코르셋으로 표준화된 여성성은 남성의 시선에 맞춰 과장적이고 비인간적 모형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기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위반과 이탈의 의식으로 캐롤리 슈니먼은 ‘내밀한 두루마리’1975. 로 파격적인 행위예술을 보여줬으며 조지아 오키프는 “아름다운 것을 그리는 것, 아름다움을 아름다움이라 말하는 것은 잘못되거나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며 꽃을 확대하여 아름다움을 표현했습니다. 여성적인 것에 대한 자긍심, 여성의 감각과 여성의 언어, 배경을 여성 스스로 소중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오드리 로드는 ‘시스터 아웃사이더’에서 “할 말을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여성들이 내 말 좀 들어달라고 울부짖는 곳에서, 우리는 이들의 언어를 적극적으로 찾아내 함께 읽고 서로 나누며, 그 말이 우리 삶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살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말하는 법을 시에서는 시도하지 않는 것, 나의 언어로부터 시도하지 않으려는 것이 몸을 움츠러들게 하고 검열하게 되며 부끄러워하게 된다고 선생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다양성을 향한 태도들, 우리는 결론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더 결론이 없는 것을 우리는 지향합니다. 가능성들로 가능성들에서 터져 나오는 더 다양한 태도를 향하여 말입니다.

 

4강은 어머니와의 연대는 가능한가-어머니의 언어를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2부는 아시다시피 자작시 합평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시가 궁금합니다. 메일로 보내주세요.

 

더위를 뚫고 여기에 모여서 우리는 어떤 침묵을 깰지 궁금해집니다.

곧, 뵙겠습니다!

 

*강의실 장소가 1층 세미나실로 변경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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