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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주 워크숍에서는 ‘감각과 표현’에 대한 선생님의 강의와 합평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다른 무엇보다 침묵과 여백의 중요성을 강조하신 것이 기억납니다. 침묵을 이해하는 것, 침묵을 능숙히 다룰 수 있는 것, 그 침묵 아래서 우글거리는 것을 독자가 느낄 수 있도록 고려하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상상의 먼 곳으로 가는 여백과의 작용을 말이지요.

그리고 많이 말할수록 표현하고자 하는 무엇에서 떨어지는 것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아무 문장도 쓰지 않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필요한 문장만 써야겠지요. 이때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생략할 것인가, 지금 쓰는 시에서 이 단어와 문장이 필요한가, 이 문장을 씀으로써 여백을 지우는 것이 의미 있는가와 같은 질문을 해야 할 것입니다. 언어에 집중하지 않고 언어를 사랑하지 않으면 이러한 질문과 씨름하는 시간이 고통스러울 것 같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나오는 답은 각 시마다 다를 것입니다. 강의 시간에 읽은 네루다의 시처럼 쓸 수도, 에리히 프리트의 시처럼 쓸 수도 있습니다. 두 시와는 전혀 다른 형식일 수도 있습니다. 쓸 때마다 시는 새로운 형식과 표현 방법을 말할 것이고, 거기에 귀를 기울여야겠지요. 그렇게 하고 있었는지 스스로 되묻게 되는데, 앞으로 그렇게 하자는 다짐이 돌아옵니다.

 

이번 주는 ‘묘사와 구조’에 대한 강의와 합평 시간이 있습니다. 워크숍이 벌써 절반을 지나고 있네요.

 

수요일 저녁 7시 30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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