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안녕하세요.
《김시종: 어긋남의 존재론, 혹은 잃어버린 존재를 찾아서》 마지막 시간 공지입니다.
벌써 마지막 시간이라니.... 시간이 쏟아버린 화살 같네요.
이번 강좌로 하여금 다들 적지 않은 사유의 수확이 있으셨기를 바랍니다.
적어도 저는 김시종 시인을, 그리고 《광주시편》을 알게 된 것이 크나큰 수확이었던 거 같습니다.........*^ ^*
1.
저희가 마지막 강의에 만날 주제는 <6강. 화석의 시간, 어긋남의 시간>입니다.
존재는 시간을 갖지 않는다.
“새가 영원의 비상을 화석으로 바꾼 날도 그렇게 저물어 덮이었다”고 하지만, 순간의 비상,
“그 여름날 터져나온 아우성”이 시간의 연쇄에서 벗어나 응결될 때 그것을 '영원의 비상'이라고 해야 한다.
김시종은 그렇게 가슴 속의 운모조각을, 돌이 된 체념 속에 꽃잎 한 장으로 새겨넣고자 한다.
화석의 시간을 견디어야 하는 이 절망적 희망은 시간에서 벗어난 시간을, 그 어긋남을 향한다. 어떻게?
이번 강의에는 《잃어버린 계절》 / 《화석의 여름》을 저희는 참조합니다.
《화석의 여름》의 경우로는 『경계의 시』안에 수록된 11편을
《잃어버린 계절》은 제본한 책들을 살펴보시면 됩니다.
2.
이제 다들 강의의 시간과 장소를 아시겠지만,
이것이 마지막이라 조큼은 이제 서운하시게 되겠지만,
강의는 늦은 7시 30분에 시작합니다.
그리고 강의 마치는 시간은 10시 30분입니다.
장소는 수유너머N 연구실 4층 대강당입니다.
이번 6강의 간식은 5강 시간에 자기 소개하신 분들께서 준비해주시겠습니다.
고윤숙, 정진희, 박준규, 김승현, 송창순, 와다, 김수희 선생님들께서 맡아주셔요.
그 외에도 간단한 간식들을 다들 조큼만 준비해오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 날은 간식이 남아도 뒤풀이 자리에서
그것을 안주 삼으면 됩니다.
강의 마지막 시간입니다.
때문에 저희는 소소하지 않은 뒤풀이 시간을 갖습니다.
그동안 강의를 들으면서 갖게 된 소회를
서로서로 공유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요.
뒤풀이 비용은 5000~10000원이구요.
여기에 2차, 3차까지 뒤풀이가 이어진다면 비용은 조금 늘겠습니다.
- 이날은 뒤푸리 시간을 길게 갖게 되려나? ㅎㅎ
그럼 이만 줄이고
포근한 날씨와 함께
다들 최상의 컨디션으로
돌아오는 목요일에
즐겁고 홀가분한 얼굴로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