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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겨울강좌②    헤겔을 넘어선 헤겔

근현대 서양 철학사에서 헤겔은 언제나 스캔들이었다. 무수한 소문과 담론들, 그 안에서 헤겔은 많은 경우 절대정신의 형이상학자, 전체주의 국가철학자, 목적론적 역사관의 대변자로 이해되곤 했다. 아니면 또 헤겔은 최초의 차이의 철학자이지만 종국에는 차이를 동일성에 종속시킨, 마지막 근대철학자로 남고 만 최초의 현대철학자라고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현대철학의 장 안에서 헤겔의 이름이 끊임없이 재소환되는 것을 본다. 중요한 물음은 바로 그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겔의 무엇이 우리를 사로잡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겔의 변증법은 여전히 무엇인가를 의미하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헤겔을 통해 헤겔을 넘어 무언가 새로운 것을 사유할 수 있을까? 이 강의에서 우리가 탐구하려는 것은 바로 이 “그럼에도 불구하고”이다. 우리는 특히 헤겔 철학에서 가장 주변적인, 가장 헤겔답지 않은 6가지 주제들을 통해 헤겔의 변증법과 함께 자유롭게 놀아볼 것이다. 과연 어디까지 헤겔을 밀어붙일 수 있는지 시험하면서 헤겔을 넘어선 헤겔이 무엇일지 상상해 보는 것, 그것이 이 강의에서 우리가 하려는 것이다.

강사: 오지호

일시: 2020. 1.13~2.17  (6강)/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장소: 수유너머 104 2층 소강의실 /온라인(Zoom) 병행

회비: 12만원 (수협 1030-1031-8901 최유미)

문의: 010-9529-7599 (전화를 못받을 때가 많습니다. 문자로 문의 바랍니다)

 

1강 (01/13) 광기와 이성

: 헤겔은 분명 이성의 힘을 옹호하는 철학자다. 그러나 헤겔 변증법에 따르면 이성 혹은 합리성은 광기 속에서 나타나는게 아닐까? 헤겔 변증법 속의 이성 혹은 합리성은 광기와 어떤 내적 연관을 가질까? 

2강 (01/20) 동물과 인간

:앞서 1강에서 광기에는 그 어떤 합리성도 없다는 전제를 유보한다면 2강에서는 인간은 그 어떤 면에서도 동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원론을 유보한다. 많은 철학자들은 인간이 이성의 능력을 갖고 있어서 동물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당연시한다. 그러나 왜 그게 당연한 걸까? 혹은 이 당연함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이성적 존재인 인간 역시 동물성이란 점은 인간과 동물간의 경계를 다시 사유하게 하지 않을까?

3강 (01/27) 여성과 체계

: 헤겔은 『정신현상학』에서 소포클레스의 비극 안티고네를 다루면서 “여성은 공동체의 영원한 아이러니”라고 말하며, 여성이 공동체 밑에 있는 무시무시한 힘이라고도 말한다. 과연 여성이 대표하는 이 무시무시한 힘이란 것은 무엇일까? 

4강 (02/03) 폭도와 철학자

:폭도는 공동체와의 연대감을 잃고 폭동을 일으킬 정도로 경제적으로 소외된 계급을 가리킨다. 헤겔은 이를 자본주의 경제 체제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라는 생각에 매우 진지한 주제로 다룬다. 이 주제를 더 밀고나가본다면? 과연 폭도가 철학자가 될 수 있을끼? 철학자는 폭도일 수 있을까? 

5강 (02/10) 웃음과 진리

:헤겔 철학은 보통 부정성, 비극, 죽음, 이런 요소들에 연관지어 이해되곤한다. 그렇다면 헤겔의 미학, 희비극론을 통해 서도 동일항 면이 고찰될까? 헤겔 철학에 웃음의 요소는 없을까, 있다면 어떤 웃음일까?

6강 (02/17) 꽃과 종교

:헤겔은 동양종교를 식물성 또 식물의 무성(無性)적 특징에 연결지어 이해한다. 헤겔의 종교론, 특히 동양종교론에서 꽃과 종교는 어떻게 상관적으로 사유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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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소개

헤겔의 1830년 『철학대계』의 「인간학」장에 대한 연구로 미국 피츠버그 소재 듀케인(Duquesne)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객원 연구원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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