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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수유너머104 가을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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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타니 고진, 그 가능성의 중심

― 근대문학종언론에서 세계공화국까지 ―

 

20세기 한국 인문학의 형성과 전개에서 큰 영향력을 미친 이론가 중 하나는 단연 가라타니 고진이다. 근대 동아시아 문학과 문화의 형성에 서구가 어떤 충격을 일으켰는지, 그것의 여파와 결과로서 우리 시대 (탈)근대란 무엇인지에 대한 사유는 고진의 사상을 빌지 않고는 균형 잡힌 판단을 끌어내기 어렵다. 나아가 칸트와 맑스를 경유한 고진의 근대 비판은 그의 사상적 스펙트럼이 비단 문학과 문화이론의 범주를 넘어서 정치철학적 사유의 흐름에도 이어져 있음을 보여준다. 마침내 우리 앞에는 세계사와 그 구조에 대해 성찰하려는 고진의 세계공화국론이 주어져 있다. 무수한 찬반양론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시대에 가라타니 고진을 읽는 것은 근대와 반근대, 세계구조의 전체성과 그것의 정치적 전환을 가늠하는 중요한 실험이 될 것이다. 이번 강의에서는 가라타니 고진의 사상세계를 전반적으로 훑어보면서, 그 주요한 결절점들의 모습을 섬세하게 독해해 보고자 한다.

 

○ 강사: 조영일 (문학평론가, 번역가)

○ 개강: 2018년 10월 5일 금요일 (총6강)

○ 장소: 수유너머104 2층 강당

○ 강좌회비: 12만원

신청하러가기->클릭

 

 

1강. <가라타니 고진과 한국문학>― 왜 지금 다시 가라타니 고진인가?

환호와 증오, 냉소와 열광. 고진을 둘러싼 이 분열증적 태도는 그의 좌충우돌적 이력과 관련된다. 명망 있는 문학평론가였던 그가 돌연 문학의 종언을 선언하고, 정치와 철학, 사상의 영역으로 넘어간 까닭은 무엇일까? 가라타니 사유의 기원과 역사, 그의 문제설정을 살펴보자.

 

2강. <정치를 말하다> ― 사상가의 길, 비평가의 길

고진은 자신의 문제의식이 언제나 사상과 정치에 있었음을 강조한다. 「사상이란 무엇인가」, 「새로운 철학」과 같은 청년기 논문과 「비평의 기원」과 같은 중기 논문을 중심으로 가라타니 고진에게 있어 ‘사상’과 ‘비평’의 위상을 가늠해 본다.

 

3강. <윤리21> ― 개인과 사회, 탈근대적 윤리의 가능성을 묻는다

우리는 얼마나 자유로운가? 공격성과 범죄는 우발적인 개인의 잘못일까, 사회의 구조적 책임일까? 여기서 진정한 욕망이라는 윤리적 명제는 어떻게 성립하는가? 자유와 자유의지, 윤리와 도덕, 욕망과 모방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우리 시대의 윤리적 지평을 가늠해본다.

 

4강. <일본근대문학의 기원> ― 나쓰메 소세키와 칼 맑스

“나는 맑스의 󰡔자본󰡕을 읽듯이 소세키를 읽어왔다!” 소세키 문학의 어떤 점에서 고진은 맑스의 정치학을 발견했던 걸까? 문학은 정치와 어떻게 연결되고, 문학 고유의 영역을 정치적으로 구축하는가? 문학과 정치라는 오랜 물음을 그의 대표작 󰡔일본근대문학의 기원󰡕과 함께 답해 보자.

 

5강. <근대문학의 종언> ― 근대과 탈근대에 관한 풍문과 진실

󰡔일본 근대문학의 기원󰡕을 읽고 환호했던 사람들은 󰡔근대문학의 종언󰡕을 읽고 분통을 터뜨리며 가라타니를 비난했다. 도대체 문학이란 무엇인가? 근대성이란 어떤 것인가?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포함하여 ‘문학을 한다’는 것의 의미를 되새겨 보면서, 가라타니를 둘러싼 논란을 정면으로 돌파해 보자.

 

6강. <세계공화국>과 <세계사의 구조> ― 어소시에이션의 정치철학

옹호를 하든 비판을 하든 가라타니는 현재 명실공히 우리시대의 사상가로서 언급되며 널리 읽히고 있다. 어소시에이션(association)을 통해 근대적 네이션-스테이트 체제를 넘어서려는 고진의 세계사적 구상을 추적하면서 새로운 시대의 가능성과 그 중심에 대해 생각해 보자.

 

 

○ 강사소개

조영일

문학평론가. 2006년 「비평의 빈곤: 유종호와 하루키」를 <문예중앙>에 발표하며 비평활동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가라타니 고진과 한국문학>(2008), <한국문학과 그 적들>(2009), <세계문학의 구조>(2011), <직업으로서의 문학>(2017) 등을 쓰고, 󰡔세계사의 구조󰡕 등 12권의 가라타니 고진의 저작과 아즈마 히로키의 <존재론적, 우편적>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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