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수유너머N 겨울강독강좌]
농담의 정치적 운명:
슬라보예 지젝의 <이데올로기의 숭고한 대상> 읽기
플라톤 이래 이성의 과학으로 군림해 온 철학을 대신하여, 정신분석은 정념의 과학, 감각적인 것의 해석을 자처하며 탄생했다. 하지만 종종 그것은 섹스와 개인의 내밀한 심리를 엿보는데 몰두하는 ‘부르주아 학문’으로 폄하되기도 했다. 정신분석을 둘러싼 숱한 비난과 오해들. 정신분석이란 과연 무엇인가? 그것은 어디에 소용이 있는가?
슬라보예 지젝에 따르면 정신분석은 정념에 대한 ‘해석’이 아니라 ‘무기’로서 필요하다. 정신분석은 개인의 정념과 감각을 관찰하는 기술이 아니라, 그것들을 사회적으로 조직하기 위해 필요한 분석의 방법이다. 그러나 ‘무의식의 과학’으로서 정신분석은 정치와 이데올로기의 눈에 보이는 지형만을 찾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가장 비정치적이고 탈이데올로기적인 영역에서 작동한다. 가령 전체주의적 사회에서 다음 농담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우리의 지도자는 실상 아무 힘도 없습니다. 우리가 이 사회의 진정한 주인입니다. 여러분! 궐기합시다!” 농담의 안과 밖, 그 정치적 운명에 대한 질문과 응답이 이번 강의의 주안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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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최진석
일시: 2014년 1월 8일 ~ 2월 5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개강: 1월 8일 (수)
장소: 수유너머N (본관) 대강당
수강료: 10만원(5회)
■강의일정
1강. 마르크스는 어떻게 증상을 고안해냈는가? (1월 8일) |
2강. 증상에서 증환으로 케보이(1) (1월 15일) |
3강. 케보이(2) / 당신은 항상 두 번 죽는다 (1월 22일) |
4강. 실재의 주체는 어떤 주체인가? (1월 29일) |
5강. ‘실체로서 뿐만 아니라 주체로서’ (2월 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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