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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 해러웨이, 곤란함과 함께하기

페미니스트 사이보그가 가르쳐 준 것

강사: 최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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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 해러웨이는 선언의 사상가다. 1980년대 「사이보그 선언」을 쓰면서 해러웨이의 정치적 슬로건은 “지구에서 살아남으려면 사이보그를!”이었다. 이 선언은 레이건이 가동한 파괴적인 우주전쟁프로그램에 대항하기 위해 우리는 페미니스트 사이보그가 되자는 호소였다.

2000년대 들어서 해러웨이의 슬로건은 “빨리 뛰어, 꽉 물어!”, “닥치고 훈련”으로 바뀌었고, 「반려종선언」을 썼다. 이건 지구에서 살아남기가 얼마나 긴급해졌는가를 말해준다. 그녀는 사이보그를 비롯해서 개와 가축들을 반려친족으로 끌어들인다. 함께 공동전선을 구축하지 않으면 이 지구에서의 생존은 더 이상 어렵다는 인식이었다.

그런데 2016년에 해러웨이의 슬로건은 “곤란함과 함께하자”로 바뀐다. 상황은 훨씬 더 나빠졌다. 인류세와 자본세라고 지칭되는 파괴적인 위협이 점점 목을 죄어오는 상황이다. 사이보그 페미니스트 해러웨이는 말한다. 복수종 생물들과 동맹하라! 이 강의에서는 해러웨이가 2016년에 발표한 “곤란함과 함께하기(Staying with the trouble)”을 읽는다.

 

■ 공지사항

 

1. 시간 : 주 1회, 수요일 오후 7시 30분

2. 개강 : 2018년 1월 3일 수요일

3. 기간 : 총 5주

4. 회비 : 10만원

5. 참고문헌: "Staying with the trouble"  Donna Haraway (2016) : 

                            아직 번역되지 않은 책이라 읽으실 수 있는 분은 읽으시면 좋지만 안읽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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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입금계좌: (신한) 110-428-732274  김충한
7.수강신청 방법: 수유너머104 홈페이지- [정규강좌] 게시판 - [정규강좌 신청] 게시판에서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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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반려종과 실뜨기하기

  지금의 지구 형태는 그곳에 사는 생물들의 적극적인 상호작용과 내부작용의 실뜨기(String Figure)로 만들어졌다. 해러웨이는 이를 테라포밍(terraforming)이라고 부른다. 지구에 사는 생물들은 함께 테라포밍을 하는 반려종들이자 테라폴리스(Terrapolis)의 시민들이다. 테라폴리스의 SF 이야기 속으로 안내할 첫 번째 주인공은 비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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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강 촉수처럼 사고하기

  촉수(tentacle)는 “feeler”를 의미하는 라틴어 tentaculum과 “to feel”과 “to try”를 의미하는 라틴어 tentare에서 왔다. 촉수 있는 것들은 부착과 분리, 절단과 매듭을 만든다. 부착과 분리, 절단과 매듭을 통해 촉수가 만드는 세계는 이미 정해진 것과는 다른 경로, 다른 결과를 낳는다. 촉수가 만드는 세계로 안내하는 주인공은 거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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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강. 오토포이에시스에서 심포이에시스로.

  오토포이에시스는 고정된 경계에 NO라고 말하는 혁명적인 이론으로,  자기자신(auto)은 늘 생성되는 것이지 원래부터 있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해러웨이는 ‘만들어지는 것은 자기자신(auto)가 아니다’ '우리는 Auto가 아니라 Sym이다'라고 주장한다. 심포이에시스(sym-poiesis)는 함께-만들기다. 심포이에시스의 세계로 안내할 주인공들은 나바호의 양, 난초, 멸종된 꿀벌, 여우원숭이, 해파리, 산호폴립과 그들의 예술가, 생물학자, 액티비스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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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오줌으로 넘치다

늙어가는 폐경기의 해러웨이와 그녀의 반려이자 연구 동료인 늙은 개 카이엔이 에스트로겐으로 얽히는 이야기다. 핵심은 특정한 신체와 장소들에서 격렬하게-살기다. 이는 세상의 위급성에 대해 응답하는 능력을 함께 키우기 위한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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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강. 카밀 혹은 퇴비의 아이들

 

 카밀 이야기는 다나 해러웨이와 그의 친구들이 쓴 SF다. 카밀은 포스트휴먼에게 “아니요”라고 말할 수 있는 퇴비의 아이들 중 하나이다. 카밀은 잡다하게 마구 섞여 있으되 한 배에서 난 지구상의 타자들과 함께-되기와 함께-만들기를 위해 태어난 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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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소개: 최유미(수유너머104 회원)

 

수유너머104 회원, 아주 오래 전에 「비활성 기체의 결정안정성에 대한 통계역학적인 연구」로 이론물리화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IT회사를 10년간 운영했다. 지금은 동양의 오래된 한문 텍스트들과 서양 철학을 횡단하면서 공부하고 있다. 특히 관심을 가지는 주제는 "함께 살기"다. 다나 해러웨이에게 배운건 함께 사는 반려가 인간들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강좌 문의: 010-구구칠공-4884 ( 전화는 받지 못합니다. 문자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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