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모집 :: 강좌소개, 강사인터뷰를 위한 게시판입니다!


benjamin.jpg |노마디스트 수유너머N 겨울강좌| 7가지 키워드로 보는 발터 벤야민

 

 

발터 벤야민, 철골과 유리 사이에 꾸는 초현실적 혁명의 꿈

 

 

오스망의 바로크적 꿈이 시간을 뒤로 돌리는 것이었다면, ‘아케이드로 요약되는 철골과 유리의 건축물은 앞선 시간에 속하는 것의 징후 같은 것이었다. 러시아의 구축주의나 서구의 모더니즘 건축이 철골과 유리에 매료되었음은 잘 알려진 바다. 그러나 벤야민은 여기서 그저 미래의 시간만을 보지 않는다. 박람회에서 극대화되는 상품세계의 매혹이 사실은 아케이드로 상징되는 상업적 세계, 자본주의적 꿈 속에 사람들을 끌어들이려는 것임을 잘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푸리에의 팔랑스테르처럼 그런 아케이드를 코뮨주의적 꿈으로 변환시킬 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한다. 현실의 꿈을 깨는 초현실적 꿈을 통해 그는 자본의 환등상에서 벗어나는 길을 찾고자 한다. 이 강의에서는 철골과 유리 사이에 난 복잡하고 모순적인 길을 벤야민을 따라 걸으며 그와 함께 새로운 삶을 구성할 초현실적 꿈을 나누고자 한다.

 

 

 

발터벤야민.jpg

 

 

강사 : 이진경, 최진석, 고봉준, 문화, 김은영, 전주희, 송하얀

 

이진경

서구의 주거공간에 대한 계보학적 연구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근대적 주거공간의 탄생>). 철학, 경제학, 사회학, 정치학, 영화, 수학사 등 여러 영역을 넘나들며 혼종적인 잡학의 생성지대를 만들고 있다. <대중과 흐름>, <불온한 것들의 존재론>, <노마디즘>, <철학과 굴뚝청소부>, <뻔뻔한 시대, 한 줌의 정치> 등의 책을 썼다.

 

최진석

정통을 벗어난 이단스런지식, ‘잡종적글쓰기에 관심이 많다. 잡학다식으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작정이다. 그런 공부길에서 수유너머의 친구들이 ()친절한 동반자들임에 늘 감사해 한다. <불온한 인문학>(공저), <문화정치학의 영토들>(공저), <러시아 문화사 강의>(공역), <해체와 파괴>(번역) 등을 쓰고 옮겼다.

 

고봉준

고봉준. 문사철을 넘나들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을 갖고 있으나 정작 실행은 하지 못하면서 살고 있다. 대학에서는 한국문학을 전공했고, 대학 바깥에서는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반대자의 윤리> <다른 목소리들> <유령들> 등을 썼다.

 

문화

문학사 연구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연구실에서 정신분석과 벤야민을 공부하고 있다. 불온한 인문학을 동료들과 함께 썼다.

 

김은영

문학 평론 및 비평이론을 공부중이다. 최근에는 데리다와 해체 비평,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철학적 지형도에 관심을 두고 있다. 연구실 동료들과 함께 <R4-휘말림의 정치학>을 썼다.

 

전주희

19세기 역사철학과 사회진화론을 기웃거리다가 시간에 대한 철학적 사유로 말려들어가는 중이다. 들뢰즈 시간론을 공부하고 있고 다른 철학자들의 시간론을 엿보고 있다.

 

송하얀

현대 문학을 공부하고 있다. 현재 연구실 사람들과 푸코와 들뢰즈를 함께 읽고 있으며 그들과 문학의 문제를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을까 고민 중이다.

 

 

일시 : 2013111일부터 222일까지, 매주 금요일 730

장소 : 수유너머N 대강당

강좌회비 : 12만 원

 

1. 이진경, '기술복제'와 감각적 각성 (111)

"별을 보며 길을 찾을 수 있던 시절"에 대한 향수로 시작했던 하이데거나 루카치의와 달리 벤야민은 아우라의 상실을 야기한 시대를 긍정한다.  ‘기술복제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이런 태도 속에서 우리는 그가 말하는 감각적 각성을 발견한다. 무엇이 그런 감각적 각성을 야기했을까? 그것을 통해 그는 우리에게 어떤 감각적 각성을 야기하려는 것일까?

 

2. 고봉준, 메시아적 시간과 혁명의 시간론 (118)

근대의 역사주의에서 모든 유의미한 시간은 '미래'에 집중된다. 중요한 것은 미래이고, 그 미래를 구축하기 위한 하나의 시간으로서 현재가 의미 있으며, 현재를 정당화하기 위해 '자료'의 형태로 과거를 긍정하는 것이 역사주의의 맨얼굴이다. 벤야민은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이런 역사주의에 맞서 새로운 역사철학을 제시한다. 현재와 미래를 규정하는 에너지가 과거에 있다는 것이다. '과거'를 자료가 아닌 생동하는 에너지로 전유하여 현재를 구원하는 것이 곧 과거를 구원하는 일이기도 하다는 주장을 펼친다. 과거를 복원하려는 이 메시아적 힘(능력)의 정체를 살펴보자.

 

3. 최진석, 벤야민과 아도르노, 또는 ()가능한 역사철학 (125)

역사에 대한 전망은 근대적 사유의 특징이자 핵심이다. 유장한 시간의 흐름에 방향성을 부여함으로써 인간의 활동(노동)을 합목적적이라 명명하는 것! 하지만 합목적성의 종점에 파시즘과 나치즘이 있다면? 헤겔 변증법과 역사유물론을 넘어서, 근대성의 굴레를 넘어서 역사에 대한 '또다른' 전망을 상상할 수 있을까? 벤야민과 아도르노를 겹쳐 읽으며 역사철학의 ()가능성을 검토해보자.

 

4. 문 화, 벤야민의 보들레르, 알레고리와 파편화된 시간 (21)

벤야민은 19세기 파리의 시인 샤를 보들레르를 알레고리커로 구제한다. 알레고리는 서구의 예술철학을 지배해온 상징적 예술관에 대한 비판으로 '거짓 총체성'의 가상에 맞서는 파편과 몽타주의 역사관과 연결된다. 벤야민의 보들레르론을 뒤쫒아보며 알레고리의 가능성을 타진해본다.

 

5. 김은영, 벤야민과 19세기 대중의 시학 (28)

여론의 새로운 표현 기법과 함께 역사의 표면 위로 떠오른 19세기 대중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대중에게 신화적 성격을 부여했던 빅토르 위고, 이와는 반대로 그들 속에서 몰락과 도피처의 알레고리를 찾고자 했던 샤를 보들레르를 통해 벤야민의 대중관과 그 한계를 고민해본다.

 

6. 전주희, 박람회와 사물의 환등상 (215)

19세기 부르주아의 유토피아인 소비의 꿈나라는 1851년 만국박람회에서 절정에 달한다.

유리와 철골로 만들어진 최초의 건축물인 유리궁전-만국박람회장에서 벤야민이 발견한 것은 화폐의 환등상을 넘어선 사용가치의 환등상이었다. 사용가치의 환등상이 때 이르게 만개한 만국박람회의 전시-중인-상품을 통해 오늘날 소비사회의 원-현상에 주목하고자 한다. 그렇다면 상품의 환등상 이후에 사물들과의 관계맺음은 어떠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이 자연스럽게 뒤따를 것이다.

 

7. 송하얀, 현실적 꿈과 초현실적 꿈 (222)

벤야민과 초현실주의에 있어서 도시 파리를 읽어내는 공통의 방법론인 ''. 초현실주의가 ''을 통하여 사물의 새로운 가치 찾아내려 했다면 벤야민은 ''을 통하여 세속적 각성에 이르고자 한다. 벤야민과 초현실주의의 꿈의 방법론을 점검하고, 그 둘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강좌신청방법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218-23 이스턴빌 201호 수유너머N http://www.nomadist.org

 

수유너머N 전화 : (070) 8263-0910

 

강좌문의 : 변성찬 O1O 8317 6760/권은혜 O1O 5282 6031

 

접수계좌 : 변성찬 국민은행 4392O1-O1-O72593

 

수강을 원하시는 분은 위의 접수계좌에 입금하신 후,

 

<강좌 신청> 게시판에 강좌명과 입금자명을 남겨주세요.

 

(수강생명과 입금자명이 다를 경우 꼭! 게시판을 통해 알려주세요.)

 

연구실에는 주차가 불가능하오니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수유너머 N>에서 진행하는 모든 강좌의 수강료는 환불되지 않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수유너머N 홈페이지 <강좌 신청> 게시판의 공지를 참조해주세요.

   

신청 게시판 바로 가기 (http://nomadist.org/xe/appl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수유너머 104의 정규강좌란? 어떻게 참여할까요? [2] vizario 2017.03.18 5059
공지 정규강좌 수강신청시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vizario 2017.03.21 1692
191 [2018 가을강좌2] 가라타니 고진, 그 가능성의 중심(조영일) 매주 금요일저녁7시30분_10/5일 개강 file lectureteam 2018.09.05 1073
190 [2018 가을강좌1] 맑스와 미래의 기념비들 (고병권 최진석 이진경)_매주 수요일 19:30~(10/10 개강) file lectureteam 2018.09.05 1179
189 [2018 여름강좌 강사 인터뷰] 영화촬영미학1 : 빛으로 영화읽기 - 박홍열 선생님 차시은 2018.06.30 781
188 [2018 여름강좌 강사인터뷰]스피노자의 「윤리학」 읽기-현영종 선생님 file lectureteam 2018.06.26 928
187 [2018 여름강좌 강사 인터뷰] 문학과 예술의 존재론 - 이진경 선생님 sora 2018.06.23 1127
186 [2018 여름강좌 강사 인터뷰] 다른 삶들은 있는가 : 시적인 것과 정치적인 것의 마주침 - 송승환 선생님 file ㅈㅎ 2018.06.22 2049
185 [2018 여름강좌 강사 인터뷰] 정체성 해체의 정치학 : 주디스 버틀러의 「젠더 트러블」 읽기 - 조현준 선생님 file 도경 2018.06.21 905
184 [2018 여름강좌5] 빛으로 영화읽기 - 영화촬영미학 (박홍열)_매주 토요일 19:00~(7/7 개강) [1] file lectureteam 2018.06.14 2454
183 [2018 여름강좌4] 다른 삶들은 있는가-시적인 것과 정치적인 것의 마주침 (송승환)_매주 금요일 19:30~(7/6 개강) file lectureteam 2018.06.14 2305
182 [2018 여름강좌3] 최고의 행복을 찾는 철학적 여정-스피노자의 「윤리학」 읽기 (현영종)_매주 금요일 19:30~(7/6 개강) file lectureteam 2018.06.14 2124
181 [2018 여름강좌2] 문학과 예술의 존재론 (이진경)_매주 목요일 19:30~(7/5 개강) file lectureteam 2018.06.14 1750
180 [2018 여름강좌1] 정체성 해체의 정치학-주디스 버틀러의 「젠더 트러블」읽기 (조현준)_매주 수요일 19:30~(7/4 개강) file lectureteam 2018.06.14 1168
179 [2018 봄강좌2] 트럼프 시대의 문학적 기원- 문학적 상상력으로 읽는 미국사 | 4월 13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시작 file lectureteam 2018.03.13 1034
178 [2018 봄강좌1] 비트코인의 철학- 국가없는화폐의 미래/ 4월 11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시작 file lectureteam 2018.03.13 1310
177 [2018 겨울강좌 강사인터뷰] ‘페미니즘’이라는 벡터와 한국문학(장)의 도전 - 오혜진 선생님 file vizario 2017.12.14 1014
176 [2018 겨울강좌 강사인터뷰] 지젝과 함께 레닌을! – 최진석 선생님 file 도경 2017.12.14 746
175 [2018 겨울강좌 강사인터뷰] 과학사로 이해하는 특수상대성 이론 – 박성관 선생님 file sora 2017.12.12 662
174 [2018 겨울강좌 강사 인터뷰] 시네마토그래프 : 영화는 글쓰기다 -이수정 선생님 file 로라 2017.12.11 592
173 [2018 겨울강좌] 강사인터뷰 :: 다나 해러웨이, 곤란함과 함께하기 - 최유미 선생님 file 힐데 2017.12.11 862
172 [2018 겨울강좌 5] 과학사로 이해하는 특수 상대성 이론 ㅣ1월 5일 개강 ㅣ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ㅣ 강사 박성관 file lectureteam 2017.12.08 1180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