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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사님의 부득이한 사정으로 개강일이 4월 8일에서 4월 15일로 변경되었습니다. 참조해주세요!



[2016 수유너머N 봄강좌 ]






에티엔 발리바르의 정치철학

- 대중, 민주주의, 반폭력





프랑스의 철학자 에티엔 발리바르(1942~)는 1980년대 한국사회성격논쟁에서 이른바 ‘PD파’의 사상적 준거 중 하나로서 주목을 받았다. 그 이후 오랫동안 논의되지 않다가 최근 스피노자와 정치, 대중들의 공포, 우리, 유럽의 시민들?, 정치체에 대한 권리 등과 같은 그의 주요 저작들이 국내에 소개되면서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발리바르의 작업은 평등자유명제, 폭력과 시민다움 같은 그의 최근 저작들이 영어로 번역되면서 영미권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며,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터키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많은 토론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번 강의에서는 에티엔 발리바르의 정치철학을 전체적으로 조망해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1965년 루이 알튀세르, 자크 랑시에르, 피에르 마슈레 등과 더불어 자본을 읽자에 공동 저자로 참여한 이래 발리바르는 약 50여 년에 걸친 지적 작업을 통해 정치철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그리고 그의 철학의 중핵을 이루는 대중과 이데올로기, 평등자유명제, 민주주의와 시민권, 국민사회국가, 폭력과 시민다움, 관개체성(transindividuality) 개념 등은 점점 더 현대 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주요 키워드가 되어 가고 있다. 


이번 강의에서는 한편으로 그의 지적 여정을 통시적으로 살피면서 다른 한편으로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그의 사상의 공시적 구조를 탐색해보기로 하겠다.



 강사 : 진태원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
  일시 :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개강 : 2016년 4월 15일 (5월 6일 휴강)
  장소 : 수유너머N 대강의실
  회비 : 12만원 (총 6강)





1강. 구조적 맑스주의에서 민주주의의 민주화로 (4/15)


이 강의에서는 약 50여 년에 걸친 발리바르의 지적 작업을 통시적으로 살펴보겠다. 1965년 자본을 읽자 공저자로 참여한 이래 1980년 알튀세르가 부인을 목졸라 살해하면서 공적 무대에 퇴장하게 된 시점까지 전개된 기간을 초기로 볼 수 있다면, 1980년부터 1993년 마르크스의 철학이 출판된 시기까지를 중기로 이해할 수 있고, 대중들의 공포 이후 오늘날까지 발리바르의 후기 사상이 전개되는 시기로 간주할 수 있다. 1강에서는 각 시기별로 발리바르 작업의 주요 쟁점을 설명하면서 그의 사상의 흐름을 살펴보겠다.



2강. 대중과 이데올로기-고전 맑스주의의 모순을 넘어서 (4/22)


2강에서는 대중과 이데올로기 개념을 중심으로 고전 맑스주의의 난점을 넘어서려는 발리바르의 작업을 살펴보겠다. 초기 작업과 중기 작업을 가르는 중요한 분수령은 대중과 이데올로기라는 두 가지 쟁점이다. 발리바르는 「맑스주의에서 이데올로기의 동요」(대중들의 공포 3부)에서 알튀세르를 포함한 고전 맑스주의의 핵심 난점을 이데올로기 개념의 동요와 대중에 대한 몰이해에서 찾는다. 그리고 이러한 난점을 돌파하기 위해 스피노자 철학에 대한 연구를 통해 정치에서 대중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월러스틴과의 공동저작인 인종, 국민, 계급을 통해 인종주의와 민족주의 분석을 시도한다. 이는 알튀세르의 이데올로기론을 역사적 이데올로기론으로 재구성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3강. 평등자유명제-민주주의론의 재정초 (4/29)


3강에서는 발리바르 민주주의론의 초석을 이루는 평등자유명제 개념을 살펴본다. 프랑스혁명 200주년을 맞아 발표된 「평등자유명제」는 맑스의 「유대인 문제에 대하여」나 알튀세르의 이데올로기론에 대한 비판적인 문제제기이면서, 근대 부르주아 혁명의 민주주의적 유산을 재발굴하려는 시도로 이해할 수 있다. 더 나아가 평등자유명제는 근대 민주주의와 탈근대 민주주의의 연속성과 불연속성을 해명하려는 핵심적인 기획이기도 하다.



4강. 국민사회국가의 모순을 넘어 (5/13)


4강에서는 발리바르 정치사회학의 중심 개념인 국민사회국가 개념을 중심으로 근대 민주주의의 역사적 전개과정을 살펴보겠다. 보통 복지국가나 사회국가라고 불리는 근대 국가의 성격을 해명하기 위해 발리바르는 “국민사회국가”(national-social state 또는 social nation-state)라는 개념을 고안해낸다. 이는 이데올로기와 경제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근대 민주주의의 전개과정을 해명하려는 주목할 만한 시도이다. 이 개념을 통해 19~20세기 근대 국민국가의 전개과정 및 그것이 구현한 역사적 민주주의의 모순을 좀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5강. 정치의 세 가지 개념 (5/20)


5강에서는 1996년 발표된 「정치의 세 가지 개념: 해방, 변혁, 시민다움」을 중심으로 발리바르 정치철학의 이론적 메타구조를 살펴보겠다. 이 논문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 후기 발리바르 정치철학의 이론적 모형을 제시해주는 중요한 논문으로 간주될 수 있다. 이 논문에 대한 독해를 통해 발리바르가 이해하는 부르주아 혁명(해방)과 맑스주의 및 비맑스주의 정치이론(변혁)의 요체 및 그 난점이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으며, 아울러 발리바르가 이 두 가지 개념 이외에 왜 세 번째 개념으로서 시민다움 개념이 필요하다고 간주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6강. 폭력과 시민다움-반폭력의 정치 (5/27)


마지막 6강에서는 폭력과 시민다움을 주제로 발리바르의 반폭력의 정치이론을 살펴보겠다. 시민다움과 반폭력 이론은 발리바르가 2000년대 이후 가장 고심하고 있는 주제 중 하나이며, 특히 발리바르 정치철학 중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주제이기도 하다. 이 주제에 관한 발리바르의 작업은 2010년 프랑스에서 출간된 폭력과 시민다움: 웰렉도서관 기념 강의 및 다른 에세이들에 집약되어 있는데, 이 강의에서는 국내에 부분 번역된 폭력과 시민다움(난장) 및 아직 출간되지 않은 다른 번역 원고에 바탕을 두고 발리바르 반폭력의 정치철학의 요체를 살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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