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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젝과 함께 레닌을!

― 정신분석과 정치철학 ―

 

 

 

강사: 최 진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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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고 바쁜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의 이 별명은 그가 우리 시대에 가장 중요한 철학자일 수도, 혹은 대중을 기만하는 주술사일 수도 있다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 해마다 몇 권씩 쏟아져 나오는 그의 저작들은 일일이 뒤좇을 수도 없이 많고, 선동적으로 인용되는 구호들은 그의 진술을 주술과 구별 불가능하게 만드는 듯싶다. 하지만 그의 사유를 논리정연한 체계 속에서 찾으려 할수록 우리는 거듭 기만당할 뿐이다. 오히려 그가 만들려는 것, 주문을 외우듯 우리의 무의식과 욕망을 자극하여 연성해 내려는 혁명과 정치의 문자들을 추적해야 한다. 정신분석과 철학, 그것은 지젝에게 혁명과 정치를 지금-여기에서 합성하기 위한 방법적 공식이니까!

이번 강좌는 철학에서 정치적인 것의 문제설정은 어떻게 제기되는지, 허언증을 넘어서는 혁명의 잠재성은 어디에서 발견되는지 정신분석의 프리즘을 경유해 가늠해 보려 한다. 이 과정에서 지젝은 우리의 목적지가 아니라 타고 뛰어야 할 말[馬/言語]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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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사항

1. 시간 : 주 1회, 목요일 오후 7시 30분

2. 개강 : 2018년 1월 4일 목요일

3. 기간 : 총 6주

4. 회비 : 12만원

5. 교재: <레닌의 유산: 진리로 나아갈 권리>(생각의 힘, 2017)과 지젝의 최근작들을 위주로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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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입금계좌:  (우리) 1002-649-572688 / 예금주: 김민우
7. 수강신청 방법: 수유너머104 홈페이지- [정규강좌] 게시판 - [정규강좌 신청] 게시판에서 신청

                           신청하러 가기 -> 클릭

 

 

1강. 정치철학과 정신분석

1900년 프로이트가 무의식을 발견하여 지식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을 때, 그가 정의했던 정신분석은 ‘과학’에 다름 아니었다. 라캉과 지젝을 거쳐 우리는 이제 정신분석이라는 정치철학을 얻게 되었다. 정신분석은 어떻게 정치와 연결되고 혁명의 도화선이 될까?

 

 

2강. 공산주의 가설이란 무엇인가?

“때 아닌 공산주의라니! 도대체 무엇을 하자는 겐가?” 2009년, 경악어린 반문과 함께 지젝의 공산주의 컨퍼런스 여정이 시작된다. 지식인의 오만한 시대착오적 열정일까, 혹은 앎을 현실로 전화시키려는 이론적 실천의 시도일까? 알랭 바디우를 파트너 삼아 이어지는 지젝의 기획은 대체 무엇이며, 그 도정의 끝은 어디일까?

 

 

3강. 혁명은 정말 우리의 것이었을까?

1991년 역사적 사회주의로서 소비에트 연방이 무너졌다. 공산주의란 과연 20세기에 유난했던 특이한 충동, 불가능한 열정에 불과했을까? 2017년 최초의 사회주의 혁명 100주년을 통과하며 우리는 다시 사유하도록 강요받는다. 무엇이 혁명을 일으켰고 무엇이 혁명을 좌절하게 했는가? 칸트와 가라타니 고진을 경유하여 지젝의 문제의식을 돌아보자.

 

 

4강. 폭력이란 무엇이며 무엇이 아닌가?

클라우제비츠의 말을 빌면 정치는 전쟁을 회피하는 방법이다. 어떻게 정치를 포기하지 않고 혁명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까? 폭력은 이 질문을 이해하고 돌파하는 가장 중요한 관건이다. 1921년 벤야민은 폭력에 대한 성찰을 통해 이 문제에 도전했고, 데리다가 그 답을 이어갔다. 지젝은 어떤 코멘트를 덧붙였을까?

 

 

5강. 역사유물론의 신을 위하여

1880년 이반 카라마조프는 이렇게 단언했다. “만일 신이 없다면 모든 것이 허용될 것이다.” 하지만 라캉은 이렇게 정정했다. “신이 없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정신분석은 오랫동안 이 두 금언 사이에서 진동했다. 좌절한 공산주의를, 그 실패마저 욕망하라는 지젝은 여기에 무엇을 추가하려는 걸까? 들뢰즈와 함께 지젝의 고민을 듣는다.

 

 

6강. 레닌 재장전, 또는 유령의 호출

1924년 레닌은 영원히 죽었다. 그런데 뭘 반복한다는 말일까? 레닌의 정신을? 공산주의를? 이제 우리가 불러내려는 레닌은 영원히 가버린 그가 아니라, 영원히 되돌아오는 그의 유령, 레닌의 타자이자 레닌-아닌-자이며, 공산주의-아닌-공산주의의 유령일 것이다. 언젠가 돌아올 지젝의 유령과 함께 그의 공산주의를 되감아 보겠다.

 

 

 

 

* 강사소개: 최진석 (수유너머104 회원, 문학평론가)

러시아인문학대학교 문화학 박사. 세상의 온갖 잡스러운 일들에 관심을 가지며, 문학과 문화, 사회의 역설적 이면을 통찰하기 위해 오늘도 게으른 독서를 실천한다. 지은 책으로 <민중과 그로테스크의 문화정치학>, <다시 돌아보는 러시아혁명 100년 1, 2>(공저), <문화정치학의 영토들>(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누가 들뢰즈와 가타리를 두려워하는가?>와 <해체와 파괴>, <러시아 문화사 강의>(공역) 등이 있다.

 

강좌 문의: 010-칠칠구구-0181 ( 전화는 받지 못합니다. 문자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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