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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수유너머N 겨울강좌  ④]




남한 현대사의 파편들(1945-1961)





 


 과거는 대부분 잊혀진다수많은 과거들 가운데 기록되어 역사가 되는 것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으며그나마 기록된 것 역시 대부분은 빛을 보지 못한다이번 강좌에서는 남한 현대사의 초기 국면에서 나름 중요했지만 그 뒤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해 파편의 형태로 흩어져 있는 것들을 주워 모아서 함께 생각해보기로 했다지금 우리가 딛고 서 있는 이 이 어떤 지층들로 이루어져 있는지 살펴보는 작업은 우리가 어디에 뿌리를 내려 실천을 해야 하는지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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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강: 2016년 1월 8매주 금요일 저녁 7시 30총6

□ 강사: 후지이 다케시

□ 장소: 수유너머N 4층 소강의실

□ 회비: 12만원 



1: 해방직후의 좌익 정치: 조선공산당과 영등포(1 8)

 

해방 직후 재건된 조선공산당은 틀림없이 해방정국에서 좌익 정치의 중심에 있었다. 그런 점에서 조선공산당이 실제로 어떤 정치를 했는지 살펴보는 작업은 해방정국을 생각하게 위해 중요한 지점을 구성한다. 당시 최대 공장지대였던 영등포에서 활동하던 당원들과 당 중앙 사이에서 벌어진 갈등을 중심으로 조선공산당의 노선과 활동에 대해 생각해본다.

 

2: 우익의 국가사상: 국민회의 이데올로그들(1 15)

 

해방 직후 우익의 이미지는 대체로 한국민주당으로 상징되는 친미적인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이승만의 대중적 기반이었다고 할 수 있는 대한독립촉성국민회에서 당시 활동한 우익 이데올로그들이 만들어낸 담론은, 전혀 친미적이지도 부르주아적이지도 않은 경향을 띤 것이 적지 않았다. 그들이 어떤 사상을 통해 국가를 구상했는지 살펴봄으로써 당시의 사상적 지형에 대해 생각해본다.

 

3: 1949년이라는 시간: 일민주의와 전향(1 22)

 

1949, 정확하게는 1949 7월부터 1950 6월까지 한반도에는 외국 군대가 존재하지 않았다. 20세기 이후 유일한 이 한 해 동안에 남한에서는 특이해 보이는 일이 벌어졌다. ‘국시로 반자본주의와 반제국주의가 고창되었던 것이다. 이는 당시 대대적으로 진행된 전향정책과도 연동된 것이었는데, 미군이 사라진 남한에서 형성된 담론지형을 살펴봄으로써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초기 모습을 생각해본다.

 

4: 한국전쟁이라는 경험: 파괴된 것은 무엇인가(1 29)

 

한국에서 한국전쟁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경험이었는지 이야기되는 기회 또한 별로 없다. 한국전쟁이 인명이나 재산과 같이 수량화되는 것 외에 무엇을 파괴했는지, 일기와 같은 형태로 기록된 구체적인 사람들의 경험을 통해서 느껴보고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해본다.

 

5: ‘자유부인의 시대: ‘전후와 미국(2 5)

 

1950년대 후반은 베스트셀러 소설로, 또 영화로 일세를 풍미한 자유부인으로 상징되는 시대였다. 여느 때보다도 여성들이 활동적일 수 있었던 그 시대는 어떻게 가능해졌을까? 이 질문을 실마리로 1950년대 후반의 담론 지형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미국의 역할에 주목하면서 살펴본다.

 

6: 4.19 5.16: 민족주의의 향방(2 12)

 

4.19 5.16 당시 세계는 민족주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었다. 50년대 후반부터 신생국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제3세계 나라들의 민족주의는 남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그런 흐름이 4.19 5.16이라는 사건과 교차하는 가운데 형성된 민족주의 담론이 어떤 성격을 띠고 있었는지 살펴보고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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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소개: 후지이 다케시(역사문제연구소 연구원, 성균관대 사학과 BK연구교수)


일본 교토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오사카(大阪)대 일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성균관대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2년 현재 성균관대 동아시아역사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있으며 성균관대, 가천대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죽엄으로써 나라를 지키자1950년대, 반공·동원·감시의 시대>(공저, 선인, 2007)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번역과 주체>(이산, 2005), <다미가요 제창>(삼인, 2011)이 있다. 논문으로는 '낯선 귀환<역사>를 교란하는 유희'(2007), '‘이승만이라는 표상이승만 이미지를 통해 본 1950년대 지배권력의 상징정치'(2008), '1공화국의 지배이데올로기반공주의와 그 변용들'(2008), '해방 직후~정부 수립기의 민족주의와 파시즘민족사회주의라는 문제'(200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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