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수유너머104 가을 강독강좌 ①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강독
하이데거와 그 당대의 사상은 어째서 파시즘의 폭력에 침묵하거나 동조했는가? 전체주의의 폭력성은 어디서 기원하는가? 레비나스는 서구의 존재 개념 안에 이미 전체주의의 출현이 예고되어 있다고 보았다. 그는 오늘날의 철학을 향해 존재가 아니라 윤리, 즉 타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응답하는 것에서 시작할 것을 요청했다. 블랑쇼의 ‘외부’나 ‘비인칭성’, 데리다의 ‘환대’, 그리고 현대 철학의 차이와 타자 개념에서도 우리는 레비나스가 끼친 영향을 만날 수 있다. 그의 대표적인 저서 <전체성과 무한>을 읽으면서 타자성의 사유에 대해 함께 살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개강일: 2019.10.2.-11.20.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총 8강(16만원)
○장소: 수유너머104
○입금계좌: 신한 110-477-295184(양정진)
○신청방법: 구글독스 신청 후 입금
○강좌문의: 010-8911-9830(김효영)
○강의계획
1강. 서문(1961) / 독일어판 서문(1987)
2강. 1부 동일자와 타자 (A.형이상학과 초월 / B.분리와 대화)
3강. 1부 동일자와 타자 (C.진리와 정의 / D.분리와 절대)
4강. 2부 내면성과 경제 (A.삶으로서의 분리 / B.향유와 재현)
5강. 2부 내면성과 경제 (C.나와 의존 / D.거주 / E.현상들의 세계와 표현)
6강. 3부 얼굴과 외재성 (A.얼굴과 감성 / B.얼굴과 윤리)
7강. 3부 얼굴과 외재성 (C.윤리적 관계와 시간)
8강. 4부 얼굴 너머 / 결론
○강사소개: 손기태 (수유너머104 회원)
신학과 종교학을 공부했다. 스피노자를 공부한 이후로 신학과 철학, 그리고 종교는 늘 주된 관심사의 한가운데 있었다. 최근에는 바울의 정치신학을 새롭게 조명하는 시도들과 만나면서 신학적 사유의 또 다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고요한 폭풍, 스피노자>, <성서, 삶의 진실을 향한 무한도전>을 썼고, 수유너머 동료들과 함께 <이것은 애니메이션이 아니다>, <불온한 인문학>, <욕망, 고전으로 생각하다> 등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