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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스탄생 200주년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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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맑스, 미래의 기념비들

 

 

200년의 시간을 사이에 두고 우리는 맑스와 어떻게 만날 것인가? ‘맑스로 돌아가자’며 ‘원래의’ 맑스를 찾아가는 것은 '원본에대한 충실성'을 추구하는 플라톤주의자라면 몰라도 어떤 ‘원본’도 현실의 삶에 복속시키려는 맑스주의자의 길은 아니다. 차라리 지금 우리의 세계 속으로 맑스를 불러내는 것, 그리하여 지금 여기의 세계 속에서 맑스의 사유가 움직이고 작동하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것은 동시에 미래의 선을 따라 지금 여기로 밀고 들어오는 시간을 향해 우리를 여는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이 강의에서 미래의 기념비를 세우고자 한다. 도래할 맑스적 사건의 기념비를.

 

 

○ 강사: 고병권, 이진경, 최진석

○ 개강: 2018년 10월 10일 수요일 (총6강)

○ 장소: 수유너머104 2층 강당

○ 강좌회비: 12만원

신청하러가기->클릭

 

 

1강. <데모크리토스와 에피쿠로스 자연철학의 차이> — 클리나멘과 사건의 철학 (고병권 10/10)

맑스의 박사논문은 연구자로서의 그의 첫 번째 저술로서 고대 원자론에 대한 흥미로운 해석을 담고 있다. 이번 강의에서는 박사논문의 주요 개념들, 특히 클리나멘 개념을 중심으로 맑스의 유물론의 새로운 가능성들, 이를 테면 초월성에 반대하는 내재성의 유물론, 목적론에 반대하는 사건의 유물론, 동일성에 반대하는 차이의 유물론, 체계에 반대하는 해체의 유물론 등의 면모를 살펴본다.

 

2강. <독일 이데올로기> — 생산과 교통, 또는 역사철학 너머의 역사유물론 (최진석 10/17)

원시 공산제로부터 노예제와 봉건제를 거쳐 자본주의로, 마침내 미래의 공산주의로 나아간다는 역사발전 단계론은 공산주의의 근본원리로 간주되고 비난받아 왔다. 하지만 이 ‘교리’는 국가의 환상을 코뮨주의에 투영한 역사철학적 결론에 불과하다. 청년 맑스가 역사의 전개를 개념화했을 때, 그를 사로잡았던 것은 생산의 형태들이 교차하고 분기하는 양상들, 생산력과 생산양식의 교통에 다름 아니었다. 󰡔독일 이데올로기󰡕를 통해 청년 맑스의 구상을 복기해 보자.

 

3강. <자본> — 역사의 발전경향과 인공지능 이후의 자본주의 (이진경 10/24)

<자본>은 자본의 운동법칙은 19세기를 조건으로 포착되었지만, 자본주의의 미래를 역사적 경향이란 형식으로 포착한다. 이러한 경향은 인공지능 이후의 자본주의의 양상에 대해 사유할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이 강의에서는 축적체제의 역사 속에서 자본주의의 미래의 윤곽을 그려보고자 한다.

 

4강. <코뮤니스트 선언> — 코뮤니스트의 유쾌한 결별 (고병권 10/31)

이 선언은 부르주아지 민족혁명과는 전적으로 다른 계급 혁명의 도래에 대한 선언이라 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이 선언을 통해 부르주아적 시공간으로서 현대성과 세계, 새로운 혁명주체로서 생산력과 프롤레타리아트, 그리고 무엇보다 천연덕스러울 정도로 공공연하고 유쾌한 혁명의 정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5강. <프랑스 내전> — 프롤레타리아 독재와 코뮨주의의 (불)가능성 (최진석 11/07)

노동자의 봉기와 자기구성이라는 과제는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거쳐 코뮨주의에 도달할 것이다! 19세기 사회혁명을 추동했던 이 강령은, 1871년 파리에서 실제로 코뮨의 실험이 벌어지지 않았더라면 여전히 공상적 소망과 추상적 이념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실패한 사건 혹은 좌절된 혁명이라는 결과론을 넘어서, 프롤레타리아 독재가 어떻게 코뮨주의적 미-래를 견인할 것인지 레닌의 󰡔국가와 혁명󰡕을 비교하며 읽어보자.

 

6강. <고타강령비판> — 공산주의에서 코뮨주의로 (이진경 11/14)

“능력에 따라 일하고 일한 만큼 분배받는다”로 요약되는 사회주의. 이는 공산주의로 가는 이행기로 정의된다. 이 원칙 속에서 공산주의적 미래를 발견할 수 있을까? 공산주의적 미래를 갖는 사회주의란 대체 어떤 것이어야 할까? 아니 사회주의조차 기약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공산주의를 현재의 시제로 불러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 강사소개

 

고병권

수유너머104 및 노들장애학궁리소 연구원. 맑스, 니체, 스피노자 등의 철학, 민주주의와 사회운동에 대한 관심을 갖고 이런저런 책을 써왔다. 앞으로 국가의 한계, 자본의 한계, 인간의 한계에 대한 공부를 오랫동안 할 생각이다. 북클럽 자본1, 다이너마이트 니체, 살아야겠다, 철학자와 하녀 등을 썼고, 맑스의 박사논문 데모크리토스와 에피쿠로스 자연철학의 차이 등을 옮겼다.

 

이진경

수유너머104 연구원,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사회학을 했으나 전공은 잡학인데, 요즘은 ‘심지어’ 사회학도 한다. 『불교를 철학하다』, 『파격의 고전』, 『삶을 위한 철학수업』, 『불온한 것들의 존재론』, 『대중과 흐름』, 『노마디즘』, 『자본을 넘어선 자본』, 『철학과 굴뚝청소부』 등의 저서가 있다.

 

최진석

수유너머104 연구원. 러시아인문학대학교 문화학 박사. 계간 <문화/과학>, <진보평론> 편집위원. 지은 책으로민중과 그로테스크의 문화정치학, 다시 돌아보는 러시아혁명 100년 1, 2(편저), 문화정치학의 영토들󰡕(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누가 들뢰즈와 가타리를 두려워하는가?해체와 파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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