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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문학 강좌(시작일 : 10월 31일 월요일 7시 30분~) "소설에 관한 6개의 이야기" 강사 인터뷰

"소설의 고정관념을 깨자"

소설의 고정관념을 깨기 위한 밑작업-소설의 기원 보기

-고봉준 강사와의 인터뷰

이번 노마디스트 수유너머N 가을 강좌에서 반가운 소식이 있어요. 바로 문학 강좌가 개설됐다는 것!!! 소설을 좋아하 분들, 문학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희소식이네요. 문학에 관심 있는 분들, 소설을 재미있게는 읽지만 제대로 읽고 있는지 자신이 없으신 분들 모두 환영합니다. 이번 문학 강좌를 이끌어주실 고봉준 선생님을 미리 만나봤어요. 키다리 문학 평론가 고봉준 선생님이 앞으로 이끌어주실 문학 강좌에 대한 친절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어요.


인터뷰어 : 하얀(문학 강좌 반장)

인터뷰이 : 고봉준(문학 강좌 강사)

질문1.

먼저 문학 강좌를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주변에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은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문학 강좌를 접하는 일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고봉준 : 문학이 감동과 재미를 준다는 측면으로 보자면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지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문학을 공부하는 사람은 찾기 쉽지 않은 것 같네요. 문학에는 재미와 감동도 있지만 그것 외에도 있으니까요.(혹자는 '문학을 뭐, 따로 공부할게 있나?' 이렇게 말도 하지요. 절대! 소설이 그리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시겠지요^^)

질문2.

문학 강좌에 어떤 분들이 오셨으면 하나요?

고봉준 : 두 가지 부류의 사람들이 올 수 있지 않을까요? 소설책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문학을 공부하려는 사람 모두를 염두해 두고 강좌를 출발할 것 같아요.

질문3.

이들에게 이번 문학 강좌가 어떤 의미가 될 수 있을까요?


고봉준 : 소설에 관한 이론을 알아야만 소설을 읽을 수 있는 건 아니겠지요. 하지만 이번 강좌를 통해 소설의 형식이나 장르를 고민하면서 더 다채롭게 소설을 읽을 수 있을 꺼라 생각해요. 소설을 읽고 “아, 감동적이다”라고만 덮어뒀던 분들에게 이번 강좌가 더 낯선 경험을 될 수 있겠네요.

사진_2~1.JPG

질문4.

이번 강좌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부탁드려요.


고봉준 : 소설을 소비하는 사람, 소설을 연구하는 사람, 소설을 쓰는 사람의 머리에 소설의 대략적인 상들이 있어요. 소설은 산문 형식의 이야기이면서 시대의 특징을 담기는 것이기도 하고, 시작과 끝의 형식을 갖추고 있기도 해요. 하지만 이것과는 다른 소설들도 분명 있어요. 서사가 없으며, 시대를 모방하지 않으며, 처음과 끝이 없는 소설들이 있기도 하지요. 이런 소설의 변화 사이에 몇 개의 문턱들이 있어요. 이번 여섯 개의 강좌가 그런 변화의 문턱들을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루카치.jpg marthe_robert.jpg 밀란쿤데라.jpg ( 루카치, 마르트 로베르, 밀란 쿤데라)

질문5.

이번 강좌에서 다루는 비평가를 보니 루카치부터 시작해서 마르트 로베르, 밀란 쿤데라가 있네요. 각각 왜 선택하셨는지 듣고 싶네요.


고봉준 : 먼저 게오르크 루카치(1885-1971)는 소설에 대한 이론을 접할 때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비평가에요. 그는 헤겔주의적 입장에서 소설을 연구했지요. 그는 소설이 개인과 세계가 갈등하는 관계를 다루고 있으며 부르주아시대를 대변하고 있다고 말해요. 그래서 소설을 부르주아지의 장편 서사시라고 규정하지요. 이러한 소설의 이론이 끝나는 지점이 바로 도스토예프스키라고 언급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이 뒤에 이어질 미하일 바흐친(1895-1975)도스토예프스키를 소설의 시작이라고 보고 있어요. 결국 루카치와 바흐친은 소설을 전혀 다르게 본 것이에요. (강좌를 들으면 이들이 정의한 소설이 어떻게 다른지도 알 수 있게 되겠지요? ㅎㅎ)

마지막 강좌에서 다룰 마르트 로베르(1914-1996)정신분석학적으로 소설에 접근해요. 소설을 가족 모티브로 바라보지요. 소설에 관한 기존의 다른 이론들이 역사철학인 설명 방식을 취했지요. 그런면에서 로베르의 정신분석학적 방식은 소설에 대한 또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새로운 방법이 될 수 있겠지요.

그리고 밀란 쿤데라(1929- )소설을 카프카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해요. 소설은 근대 유럽에서 탄생해서 흘러왔지요. 하지만 카프카 시기에 접어들면서 이제까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소설이 나아가게 되지요. 이제까지 현실적으로 있음직한 일 있었던 일, 픽션적으로 가공한 이야기가 소설이었다면 이제 카프카에 오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를테면 인간이 벌레로 변신하는)가 소설이 되기도 하고 지겹게, 철학적으로, 두껍게 소설을 쓰기도 합니다.

이후 밀란 쿤데라가 왜 카프카를 중심에 두고 소설에 대한 논의를 펼쳤는가에 대한 인터뷰와 가을 문학 강좌와 고봉준 선생님에 관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집니다. 문학 강좌 강사 인터뷰 조만간 2회로 다시 이어집니다. 기다려주세요~~~

COMING SOON~~

 

 

 

 

 

 

강사 : 고봉준

70년생.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으나 학문적으로 일가를 이루고 싶은 욕심은 전혀 없다. 문예철(문학-철학-예술)를 넘나드는 책 읽기를 좋아하며, 언젠가 이것들을 횡단하는 방식의 글쓰기에 도전해보려는 욕심을 가지고 있다. 시에 관해서 관심이 많으며, 현재 수유너머N ‘미학과 정치’ 세미나에 참여하고 있고,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한다. 평론집으로는 <유령들>, <반대자의 윤리>, <다른 목소리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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