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수유너머N 여름강좌 ④]
존재의 수레바퀴와 영원회귀의 원무
정화스님의 <차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하였다> 3부 강의
차라투스트라는 말한다. “나는 나그네요, 산을 오르는 자다.” 훌륭한 나그네는 평지를 걸으면서도 산을 오른다. 높은 곳에 오르는 자, 반복하여 자기를 넘어서는 자이기 때문이다. 넘어서는-자, 초인이란 선 자리에서조차 높이 오르는 자다. 높은 곳에 오르는 자에게 최대의 적은 중력이다. 중력의 영, 중력에 쩔어 왜소해진 자, 그는 내려올 것을 왜 굳이 오르려 하는가 묻는다. 아무리 높은 곳에 던져 올려도 돌은 다시 네가 선 자리로 되돌아오기 마련 아닌가! 영원회귀를 말하지만, 그대가 경멸하는 왜소한 자들 또한 영원한 되돌아오지 않는가? 중력의 영이 던지는 이 질문은 허무주의의 한없는 무게를 차라투스트라의 등에 얹는다. 차라투스트라를 병들게 하는 이 질문은, 제대로 된 경멸을 떠받치는 사랑의 노래와 함께, 우연의 리듬에 맞추어 춤추는 가벼운 발놀림과 함께 허공으로 흩어진다. 그 영원회귀의 원무는 미래는 물론 과거마저 구원하는 시간의 춤이다. 이 영원회귀의 사유에 대해 붓다라면 어떻게 말할까? 영원히 도는 윤회의 수레바퀴? 혹은 변화 그 자체와 공존하는 불생불멸의 세계? <차라투스트라 제3부>를 읽으며 진행되는 이번 강의에서 이 기이한 평행선 사이에서 함께 삶에 질문을 던지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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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강: 2015년 7월 2일.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총6강
□ 강사: 정화 스님
□ 장소: 수유너머N 강의실
□ 회비: 12만원
1. 용기여, 높이를 버티는 힘이여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 3부 1~3장
2. 뜻밖에 오는 것, 혹은 우연의 축복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 3부 4~5장
3. 사랑과 경멸, 그리고 웃음의 힘에 대하여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 3부 6~8장
4. 높이 나는 자의 고독과 ‘악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 3부 9~11장
5. 미래의 귀족과 과거의 구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 3부 12장
6. 영원회귀, 그 굽은 길 위에서 춤추는 자여!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 3부 13~1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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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소개
정화 스님 고암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여 송광사 해인사 백장암 등에서 오랫동안 수행하셨고, 더불어 다양한 영역을 횡단하는 공부를 했다. <함께 사는 아름다움>, <삶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마음 하나에 펼쳐진 우주>, <대승기신론>, <중론>, <육조단경> 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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