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수유너머N 여름강좌 ③]
정화스님의 ‘베르그손 다시 읽기 2’
<물질과 기억>: 기억 속에서 물질과 정신은 어떻게 교차하는가?
<물질과 기억>에서 베르그손은 세상을 물질과 정신으로 양분해온 기존의 철학 전체와 대결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그가 채택한 출발점은 ‘이미지’입니다. 물질과 정신이 통합되어 있는 하나의 어떤 것, 양자가 아주 근접해 있는 어떤 것, 그것을 그는 ‘이미지’라고 정의합니다. 가령 ‘물질과 정신이 교차하는 지점’인 기억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 기억이란 물질과 정신의 만나고 교차한 사건들의 거대한 저장소입니다. 따라서 기억이나 이미지는 뇌의 상태를 뜻하지 않으며, 그렇기에 심리적 상태들은 뇌의 상태들보다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것이 베르그손의 주장입니다. 표상이나 의식과 달리, 무의식의 심층에 자리 잡은 “그 자체로 존재하는 이미지”가 ‘식(識)’이라는 말로 치환될 수 있음을 안다면, 베르그손이 시도하는 ‘이미지의 일원론’은 ‘유식학’이 시도했던 ‘식 일원론’과 매우 인접해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강의는 “상분(대상)과 견분(주관)이 만나는 사건의 장이 ‘식’”이라는 명제에서 시작되는 정화 스님의 유식학 해석과 베르그손의 이미지 일원론이 만나는 장이 될 것입니다. 이 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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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정화스님
일시: 7월 11일 ~ 8월 15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개강: 7월 11일(목)
장소: N2 강의실(수유너머N 별관)
수강료 : 12만원(6회)
1강. 이미지의 일원론 1: 이미지와 신체 [서론, 1장] (7월 11일)
2강. 이미지의 일원론 2: 이미지와 ‘정신’ [1장 후반부] (7월 18일)
3강. 이미지의 식별: 기억과 뇌 [2장] (7월 25일)
4강. 이미지의 존속: 기억과 정신 [3장] (8월 1일)
5강. 이미지의 한정과 고정: 지각과 물질 [4장] (8월 8일)
6강. 기억과 시간: 영혼의 자유 [결론] (8월 15일)
강의의 텍스트: 앙리 베르그손, <물질과 기억>, 박종원 역, 아카넷, 2005
참고 텍스트: 정화, <삶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법공양,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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