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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jamin.jpg |노마디스트 수유너머N 겨울강좌| 7가지 키워드로 보는 발터 벤야민

 

 

발터 벤야민, 철골과 유리 사이에 꾸는 초현실적 혁명의 꿈

 

 

오스망의 바로크적 꿈이 시간을 뒤로 돌리는 것이었다면, ‘아케이드로 요약되는 철골과 유리의 건축물은 앞선 시간에 속하는 것의 징후 같은 것이었다. 러시아의 구축주의나 서구의 모더니즘 건축이 철골과 유리에 매료되었음은 잘 알려진 바다. 그러나 벤야민은 여기서 그저 미래의 시간만을 보지 않는다. 박람회에서 극대화되는 상품세계의 매혹이 사실은 아케이드로 상징되는 상업적 세계, 자본주의적 꿈 속에 사람들을 끌어들이려는 것임을 잘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푸리에의 팔랑스테르처럼 그런 아케이드를 코뮨주의적 꿈으로 변환시킬 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한다. 현실의 꿈을 깨는 초현실적 꿈을 통해 그는 자본의 환등상에서 벗어나는 길을 찾고자 한다. 이 강의에서는 철골과 유리 사이에 난 복잡하고 모순적인 길을 벤야민을 따라 걸으며 그와 함께 새로운 삶을 구성할 초현실적 꿈을 나누고자 한다.

 

 

 

발터벤야민.jpg

 

 

강사 : 이진경, 최진석, 고봉준, 문화, 김은영, 전주희, 송하얀

 

이진경

서구의 주거공간에 대한 계보학적 연구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근대적 주거공간의 탄생>). 철학, 경제학, 사회학, 정치학, 영화, 수학사 등 여러 영역을 넘나들며 혼종적인 잡학의 생성지대를 만들고 있다. <대중과 흐름>, <불온한 것들의 존재론>, <노마디즘>, <철학과 굴뚝청소부>, <뻔뻔한 시대, 한 줌의 정치> 등의 책을 썼다.

 

최진석

정통을 벗어난 이단스런지식, ‘잡종적글쓰기에 관심이 많다. 잡학다식으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작정이다. 그런 공부길에서 수유너머의 친구들이 ()친절한 동반자들임에 늘 감사해 한다. <불온한 인문학>(공저), <문화정치학의 영토들>(공저), <러시아 문화사 강의>(공역), <해체와 파괴>(번역) 등을 쓰고 옮겼다.

 

고봉준

고봉준. 문사철을 넘나들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을 갖고 있으나 정작 실행은 하지 못하면서 살고 있다. 대학에서는 한국문학을 전공했고, 대학 바깥에서는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반대자의 윤리> <다른 목소리들> <유령들> 등을 썼다.

 

문화

문학사 연구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연구실에서 정신분석과 벤야민을 공부하고 있다. 불온한 인문학을 동료들과 함께 썼다.

 

김은영

문학 평론 및 비평이론을 공부중이다. 최근에는 데리다와 해체 비평,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철학적 지형도에 관심을 두고 있다. 연구실 동료들과 함께 <R4-휘말림의 정치학>을 썼다.

 

전주희

19세기 역사철학과 사회진화론을 기웃거리다가 시간에 대한 철학적 사유로 말려들어가는 중이다. 들뢰즈 시간론을 공부하고 있고 다른 철학자들의 시간론을 엿보고 있다.

 

송하얀

현대 문학을 공부하고 있다. 현재 연구실 사람들과 푸코와 들뢰즈를 함께 읽고 있으며 그들과 문학의 문제를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을까 고민 중이다.

 

 

일시 : 2013111일부터 222일까지, 매주 금요일 730

장소 : 수유너머N 대강당

강좌회비 : 12만 원

 

1. 이진경, '기술복제'와 감각적 각성 (111)

"별을 보며 길을 찾을 수 있던 시절"에 대한 향수로 시작했던 하이데거나 루카치의와 달리 벤야민은 아우라의 상실을 야기한 시대를 긍정한다.  ‘기술복제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이런 태도 속에서 우리는 그가 말하는 감각적 각성을 발견한다. 무엇이 그런 감각적 각성을 야기했을까? 그것을 통해 그는 우리에게 어떤 감각적 각성을 야기하려는 것일까?

 

2. 고봉준, 메시아적 시간과 혁명의 시간론 (118)

근대의 역사주의에서 모든 유의미한 시간은 '미래'에 집중된다. 중요한 것은 미래이고, 그 미래를 구축하기 위한 하나의 시간으로서 현재가 의미 있으며, 현재를 정당화하기 위해 '자료'의 형태로 과거를 긍정하는 것이 역사주의의 맨얼굴이다. 벤야민은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이런 역사주의에 맞서 새로운 역사철학을 제시한다. 현재와 미래를 규정하는 에너지가 과거에 있다는 것이다. '과거'를 자료가 아닌 생동하는 에너지로 전유하여 현재를 구원하는 것이 곧 과거를 구원하는 일이기도 하다는 주장을 펼친다. 과거를 복원하려는 이 메시아적 힘(능력)의 정체를 살펴보자.

 

3. 최진석, 벤야민과 아도르노, 또는 ()가능한 역사철학 (125)

역사에 대한 전망은 근대적 사유의 특징이자 핵심이다. 유장한 시간의 흐름에 방향성을 부여함으로써 인간의 활동(노동)을 합목적적이라 명명하는 것! 하지만 합목적성의 종점에 파시즘과 나치즘이 있다면? 헤겔 변증법과 역사유물론을 넘어서, 근대성의 굴레를 넘어서 역사에 대한 '또다른' 전망을 상상할 수 있을까? 벤야민과 아도르노를 겹쳐 읽으며 역사철학의 ()가능성을 검토해보자.

 

4. 문 화, 벤야민의 보들레르, 알레고리와 파편화된 시간 (21)

벤야민은 19세기 파리의 시인 샤를 보들레르를 알레고리커로 구제한다. 알레고리는 서구의 예술철학을 지배해온 상징적 예술관에 대한 비판으로 '거짓 총체성'의 가상에 맞서는 파편과 몽타주의 역사관과 연결된다. 벤야민의 보들레르론을 뒤쫒아보며 알레고리의 가능성을 타진해본다.

 

5. 김은영, 벤야민과 19세기 대중의 시학 (28)

여론의 새로운 표현 기법과 함께 역사의 표면 위로 떠오른 19세기 대중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대중에게 신화적 성격을 부여했던 빅토르 위고, 이와는 반대로 그들 속에서 몰락과 도피처의 알레고리를 찾고자 했던 샤를 보들레르를 통해 벤야민의 대중관과 그 한계를 고민해본다.

 

6. 전주희, 박람회와 사물의 환등상 (215)

19세기 부르주아의 유토피아인 소비의 꿈나라는 1851년 만국박람회에서 절정에 달한다.

유리와 철골로 만들어진 최초의 건축물인 유리궁전-만국박람회장에서 벤야민이 발견한 것은 화폐의 환등상을 넘어선 사용가치의 환등상이었다. 사용가치의 환등상이 때 이르게 만개한 만국박람회의 전시-중인-상품을 통해 오늘날 소비사회의 원-현상에 주목하고자 한다. 그렇다면 상품의 환등상 이후에 사물들과의 관계맺음은 어떠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이 자연스럽게 뒤따를 것이다.

 

7. 송하얀, 현실적 꿈과 초현실적 꿈 (222)

벤야민과 초현실주의에 있어서 도시 파리를 읽어내는 공통의 방법론인 ''. 초현실주의가 ''을 통하여 사물의 새로운 가치 찾아내려 했다면 벤야민은 ''을 통하여 세속적 각성에 이르고자 한다. 벤야민과 초현실주의의 꿈의 방법론을 점검하고, 그 둘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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