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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에 만나yo 인권 재장전 – 수유너머N 여름강좌

수유너머N 2012.06.28 16:47 조회 수 : 10725


122th



 

 

 

 


 

 

 



한여름 밤에 만나yo 인권 재장전 & 러시아 문화사 – 수유너머N 여름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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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봄, 한샘, 유일환(수유너머N)

 

이른 아침부터 헉헉대게 더운 여름. 은행, 백화점, 공공장소로 대피하는 건 에헤~ 옛말이다. 전력수급부족 현상으로 이제 더 이상 가슴까지 얼릴 시원한 곳은 없다. 새로운 장소와 사람과의 접속이 있는 수유너머N에서 뜨거운 여름, 답답한 세상살이에 찌든 사람들을 위한 여름강좌가 시작된다. 두둥~!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줄 최진석 선생님의 러시아 문화사 강의(상상의 공간, 공간의 상상), 오랜 기간 기르던 머리를 싹뚝 자르고, 일제시대 신지식인 컨셉으로 나타난 정정훈 선생님의 인권의 재장전(인권의 정치, 인권의 철학) 두 강좌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파뚜 완. 러시아 문화사 강의(상상의 공간, 공간의 상상)

당신에게 러시아는 어떤 공간인가? 톨스토이 같은 ‘대’문호가 활동했던 공간? 볼세비키와 소비에트의 붉은 물결이 파도치는 혁명의 공간? 동양도 서양도 아닌 애매한 제3의 공간? 현실 사회주의 붕괴 이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간? 우리는 타자를 주로 이름으로 기억한다. 우리가 ‘러시아’라는 기호를 통해 불러내는 이름들은 제각각이다. 누군가에게는 스탈린과 레닌이라는 이름이, 누군가에게는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가, 누군가에게는 샤라포바가(!) 떠오를 것이다. 무엇이 떠오르든 그것 또한 우리에게 러시아다.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이 모든 러시아의 분열적인 모습을 한 강좌에서 만나볼 수 있다면? 이 강좌가 아마도 그런 강좌가 될 것이다. 수유너머에서 보기 드문 러시아 문학 전공자이자 러시아 본토에서 직접 학위를 마친 최진석 선생님과 함께라면 가능하다.

사실 ‘문화사’라는 이름은 단기 강좌로는 조금 욕심이 과한 이름이다. 문화사라는 이름 안에는 들어가지 못할 것이 거의 없다. 그 이름답게 이 강의에서는 러시아에 대해서 정말 많은 것을 다룰 예정이다. 강사의 현란한 솜씨로 단 6강만에 러시아의 역사, 이데올로기, 종교, 철학, 예술 등등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만나게 해줄 것이다. 역사를 훑으며 그 속에 녹아 있는 문화와 이데올로기의 흐름을 짚고, 특별히 문학과 영화에 초점을 맞춘 강의도 진행된다. 부록도 있다. 강의 이후 강의, 즉 뒤풀이 자리에서 우리는 색다른 문화사-러시아의 밤(!)문화도 만날 수 있을 것이다(강사가 살짝 귀띔을 해준 것이니 기대해도 좋다).

강좌이니 만큼 수유너머의 어떤 다른 프로그램보다 부담 없이 공연 본다 생각하고 오시면 OK. 그러나 자신이 학구파라면 강사가 번역에 참여한 교재 『러시아 문화사』를 들고 오시면 된다. 그날그날 참고할 분량을 공지할 것이니 따라 읽으시면 된다. 물론 안 읽고 오셔도 OK. 시간이 없는 분들은 강사가 제공하는 프린트만 잘 숙지하셔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행히 강의 시간에는 책을 찾아보기보다는 이미지 자료로 진행한다. 다만 기왕에 듣는 거, 높은 이해도를 위해 열심히 읽어 오시길^^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당부사항! 이번 ‘러시아 문화사’ 강좌는 ‘실험적으로’ 목요일, 토요일 이렇게 일주일에 2번씩 진행하여 3주에 끝난다.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고, 아니면 짧은 기간이라 아쉬울 수도 있지만, ‘굵고 짧게’ 진행하는 만큼 높은 집중도를 보일 수 있는 강의가 되지 않을까 싶다. 더운 여름날, 시원한 러시아로 ‘앉아서 여행’하고 싶은 분들은 어서 빨리 ‘와바바바~!’

파뚜 투. 인권의 재장전(인권의 정치, 인권의 철학)

인권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인권에 대해 나이브하게 생각하기 쉽다. ‘선’ 혹은 ‘약자에 대한 배려’와 같은 좋은 의미로 말이다. 그런데 인권은 그렇게 단순한 개념으로 퉁쳐버릴 수 없다. 가령 오늘날 우리가 종종 접하는 인권과 인권 간의 충돌을 생각해보자. 이때 우리에게 제기될 수 있는 질문. “모든 권리는 동등할까?” 순간 머리가 복잡해진다. 주거권과 재산권 같은 권리가 충돌할 때, 우리는 어떻게 답해야 하는 걸까?

<인권의 재장전> 강좌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우리는 이 강좌를 통해 인권과 인권 간의 충돌은 왜 일어나는지, 실질적으로 법률이 이것들을 조정해주는 역할은 하는 것은 왜 인지, 인권과 법률은 어떠한 관계인지에 대한 고민과 답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럼으로써 법의 테두리에 갇힌 인권과 그것을 넘어선 인권은 각각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에 물음을 제기하는 데 까지 나아갈 것이다.

혹시 무슨 말인지 알 듯 말 듯 한가?ㅡㅡ; 압축해서 핵심을 다시 집어주겠다. 이번 강의는 불온하거나 전복적인 것으로 더 이상 감각되지 않는 ‘인권’, 마치 “착하게 살자”, 라는 표어처럼 하나의 도덕적 가치로만 받아들여지는 인권을 점검하고, 민주주의적 정치의 조건이자 목표로서 인권의 문제를 다루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인권 문제를 다룬다고 해서 추상적인 말들이 나열되는 강의라고 오해하지 마시길. 이번 강의는 철저히 한국 사회의 인권운동 문제에 기반을 두고 진행될 것이니~~

강사를 맡은 정정훈 선생님은 <인권의 재장전> 강좌를 통해 한국 사회의 인권 운동이 제기하는 문제들, 인권활동가들이 고민하는 문제들을 마주해보고 싶다고 했다. 즉, 서양의 인권담론을 소개한다기보다는 그러한 논의들을 참조하면서 한국의 인권상황과 인권운동이 제기하는 문제들을 풀어보고 싶다는 것이다. 현장의 문제인식에서 출발하는 강의라~~~ 어떤 강의가 펼쳐질지 기대되지 않은가?

부푼 기대를 안고, 강좌 듣기 전에 미리 책을 펴보길 추천한다. 스피노자와 데리다를 미리 읽고 오면 좋겠다. 특히 스피노자의 <에티카>나 데리다의 <법의 힘>, <마르크스의 유령>를 읽으면 좋다. 물론 읽지 못해도 괜찮다. 시간이 여의치 않은 분들은 대신 귀를 활짝 열고 오시길 바란다.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친절하고 디테일이 살아있는 정정훈 선생님의 강의가 여러분을 인권의 세계로 인도할 것이다.^^;

 

<인권의 재장전>
개강: 2012년 7월 9일 (주 1회 강의,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반)

 

<러시아 문학사>
개강: 2012년 7월 12일 (주 2회 강의,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반+토요일 오후 3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로 가시면 알 수 있씀다~~
http://nomadist.org/xe/lecture/664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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